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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도서관 - 책과 사람 사이에서 살아가는 이야기, 2025 경기히든작가 선정작
인자 지음 / 싱긋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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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로 좋을 줄 몰랐습니다. 글 계속 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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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미국 ETF 투자 - 처음부터 제대로 배우는 미국 ETF 투자 공식
이을수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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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면 배워야겠죠. 트렌디한 설명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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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바이브 코딩 깃허브 코파일럿 31가지 프로그램 만들기 - 인공지능 코딩, AI 포트폴리오, 바탕화면 정리 앱, PDF 편집기, 이메일 자동화, 주식 크롤링, QR 코드 생성기, 노션 스타일 게시판, 대시보드 만들기, 블로그 만들기, 유튜브 클론 사이트, 챗GPT 요약 앱, vercel, 배포, v0, VSCode
박현규 지음 / 골든래빗(주)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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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코딩을 잘 모르는 분들도 손쉽게 다가갈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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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 - 우리의 민주주의가 한계에 도달한 이유
스티븐 레비츠키.대니얼 지블랫 지음, 박세연 옮김 / 어크로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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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학 책은 사실 나와는 먼 것처럼 느껴졌다. 10여 년 전 '나꼼수'라는 걸 통해 세상을 다르게 볼 수 있게 되었던 시절과, 얼마 후 그게 정말 꼭 옳은 것만도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된 시절이 내게도 한때는 있었지만, 어쨌거나 지금의 나는 세 아이들을 키우는 가장으로, 회사에선 가장 열심히 일할 직급에서 분투하고 있기에 정치까지 신경 쓸 겨를이란 (다 핑계지만..) 별로 없었으니까 말이다. 그러다 처음 방문한 한 서점에서 우연히 이 책을 집었고, 결과적으로 내 무심함을 되돌아보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 생각해 보면 리뷰 대회에 응모하려고 책을 읽은 건 아니었는데, 결국 나 자신의 침묵이 더 무서워지는 걸 느껴 이 글을 남긴다.


이 책은 미국의 선거제도와 정당 구조를 이야기하며 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의 목소리를 지배하게 되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놀라웠던 건 이 모든 일이 '합법적으로', 그리고 '절차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이었는데, 무력, 억압, 독재가 아닌 투표와 입법, 그리고 절차와 제도 같은 지극히 ‘정상적인’ 것들을 거치며 조금씩 마모되는 민주주의를 보여주고 있어 끔찍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정말로 민주주의가 합법적으로 무너질 수 있겠는데? 라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법을 지키는데도 무너지는 체제, 절차를 따라가면서 일어나는 침묵의 쿠데타. 이 아이러니한 역설은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시점과 맞물리며 더욱 크게 다가왔다. 그래서 나는 이 이야기도 하지 않을 수 없다.


얼마 전, 대한민국 대통령은 계엄령을 선포하고, 끝내 탄핵됐다. 이렇듯 정치권력은 전세계에서 점점 더 비상상황을 호소하며 스스로를 ‘국가’와 동일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은 미국의 이야기를 주로 다루었지만 동시에 우리의 이야기일 수 있다는 걸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고 있었다. 게다가 시기적으로 너무나 확실한 증거를 남겨 준 저들에게 역으로 감사하다고 해야 할지, 참 씁쓸하기도 하다.


지금도 여전히 정치에 관심을 갖는 건 무의미하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다. 나 역시도 그랬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게 생각하고자 한다. 무언가가 점점 이상해지고 있음에도 아무도 이상하다고 말하지 않을 때, 그리고 그 침묵이 쌓이고 굳어지면 우리는 어느새 ‘합법이라는 얼굴을 쓴 침묵’ 속에서 살게 될지도 모른다. 종국에 우리가 어떻게 될지는 책에선 여백으로 남겨두었지만 우리는 충분히 상상할 수 있게 되지 않았는가.


이 책, '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는 행동을 촉구하지 않는 대신 이것만큼은 분명하게 묻고 있었다.

지금, 무엇을 보고 있는가.

또, 무엇을 침묵하고 있는가.

이 질문은 결국 스스로를 돌아보게 했다. 뉴스를 틀다 말고 예능으로 돌리던 순간과, 깊이 고민하지 않은 채 넘어갔던 정책 이슈들, 그리고 바쁜 일상에 정치까지 생각하는 건 힘들다고 외면했던 나의 모습이 과연 옳게 가고 있는지를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정치학 책이 아니라 ‘거울’ 같기도 하다. 내가 사는 세계,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세상이 지금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하는 그런 거울 말이다. 아이들과 내가 살아갈 세상은 결국 우리가 만들어 가야 하지 않을까. 어떤 의미에서는 아프고 어두운 미래를 보여준 셈이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겐, 어쩌면 정말 고마운 책이 아닐까 싶다.

그들은 독재를 현실적으로 구현하는 조력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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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어른
이옥선 지음 / 이야기장수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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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다 보면 가끔 “이 사람은 말을 참 안 꾸민다” 싶은 순간이 있다. 이옥선 작가의 '즐거운 어른'이 딱 그랬다. 꾸밈이 없다. 돌려 말하지 않고 미화하지 않았다. 쓴맛도, 뒷맛도 없이 그냥 한 문장, 한 문장을 가감없이 던져 그려냈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 말들이 더 깊이 들어왔다. 세월을 정면으로 돌파해 낸 자가 말하는 -어쩌면 듣기 좋게 다듬어진 말보다- 그런 솔직한 말이 더 크게 와닿았다.


 이옥선 작가는 올해 일흔여섯이다. 나보다 한 세대 위. 하지만 책을 읽으며 부모님 생각이 나기보다는, 오히려 내 자신의 일상에 더 자주 눈이 갔다. 요즘 나는 어떤 어른인가. 이 나이에, 이 자리에서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세 아이를 키우고, 집과 바깥일을 오가며, 나는 ‘가장’이라는 말에 묻혀 살고 있는데.. 과연 나는 지금 나로 존재하는 이 모습이 마음에 드는가,와 같은 물음들이 이어졌다. 그런 한편으론 그녀의 직설적인 문장 속에서, 삶의 방향과 세기를 고민하는 내가 조금은 우습게 느껴지기도 했다.


 '즐거운 어른'은 다른 의미에서는 삶을 반추하게 하는 책이다. 하지만 어떤 교훈이나 감동 같은 걸 건네려 하지는 않았다. 그냥 ‘그렇게 살았다’, 그리고 ‘이렇게 살고 있다’고 말할 뿐이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그것도 쉽지 않았을 거다. 삶을 편집하지 않고 보여주는 건 용기가 필요한 일이니까.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마음이 따뜻해진다거나, 눈물이 맺힌다거나 하진 않을 거다(나만 그럴 수도..). 대신 오래 남는다. 문장보다는 어투가 기억에 남고, 때로는 다시 곱씹으며 내 상황에 맞게 대입 혹은 가정해보게 됐다. 그런 식으로 남았다.


 작가의 딸은 김하나 작가다. 이미 알고 있었던 지라 그 관계를 떠올리게 되기도 했다. 나는 김하나 작가의 책도 좋아해서 반가운 마음이 들었는데, 두 사람 모두 말하는 방식은 다르지만, ‘자기 방식으로 말하는 것’에 있어서는 꽤 닮았다. 나 역시 아버지다. 아직은 아이들이 내 얘기를 잘 들어주는 나이라 그저 고맙지만, 언젠가 내가 했던 말들이 그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남게 될지, 문득 궁금해지기도 했다. 책을 읽으며 모녀 작가라는 관계 속에 내 아이들의 미래까지도 연결시켜 보는 계기가 되어 재밌었다. 언제까지라도 아이들과 책으로 하나되길 바라는 마음이 살며시 생겨남을 느꼈다.


 어른이 된다는 건, 뭔가를 더 갖게 되는 게 아니라 불필요한 걸 하나씩 덜어내는 일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그런 삶의 결을 보여준다. 특별한 이야기는 없다. 다만, 한 사람이 자기 인생을 솔직하게 돌아보고, 그대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 그 자체로 충분한 책이지 않나, 이렇게 말하고 싶다.

이게 인생이다. (중략) 모든 것은 허망하게 끝이 나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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