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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못 넘겼어요 - 김상혁의 2월 시의적절 26
김상혁 지음 / 난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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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접한 작가(시인)였지만, 시작부터 솔직하고 가감 없는 이야기에 어떤 분이 썼는지 상상하며 읽게 되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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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을 먹이고 싶은 마음 - 한여진의 1월 시의적절 25
한여진 지음 / 난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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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야기 자주 나와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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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도서관 - 책과 사람 사이에서 살아가는 이야기, 2025 경기히든작가 선정작
인자 지음 / 싱긋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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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로 좋을 줄 몰랐습니다. 글 계속 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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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어른
이옥선 지음 / 이야기장수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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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다 보면 가끔 “이 사람은 말을 참 안 꾸민다” 싶은 순간이 있다. 이옥선 작가의 '즐거운 어른'이 딱 그랬다. 꾸밈이 없다. 돌려 말하지 않고 미화하지 않았다. 쓴맛도, 뒷맛도 없이 그냥 한 문장, 한 문장을 가감없이 던져 그려냈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 말들이 더 깊이 들어왔다. 세월을 정면으로 돌파해 낸 자가 말하는 -어쩌면 듣기 좋게 다듬어진 말보다- 그런 솔직한 말이 더 크게 와닿았다.


 이옥선 작가는 올해 일흔여섯이다. 나보다 한 세대 위. 하지만 책을 읽으며 부모님 생각이 나기보다는, 오히려 내 자신의 일상에 더 자주 눈이 갔다. 요즘 나는 어떤 어른인가. 이 나이에, 이 자리에서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세 아이를 키우고, 집과 바깥일을 오가며, 나는 ‘가장’이라는 말에 묻혀 살고 있는데.. 과연 나는 지금 나로 존재하는 이 모습이 마음에 드는가,와 같은 물음들이 이어졌다. 그런 한편으론 그녀의 직설적인 문장 속에서, 삶의 방향과 세기를 고민하는 내가 조금은 우습게 느껴지기도 했다.


 '즐거운 어른'은 다른 의미에서는 삶을 반추하게 하는 책이다. 하지만 어떤 교훈이나 감동 같은 걸 건네려 하지는 않았다. 그냥 ‘그렇게 살았다’, 그리고 ‘이렇게 살고 있다’고 말할 뿐이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그것도 쉽지 않았을 거다. 삶을 편집하지 않고 보여주는 건 용기가 필요한 일이니까.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마음이 따뜻해진다거나, 눈물이 맺힌다거나 하진 않을 거다(나만 그럴 수도..). 대신 오래 남는다. 문장보다는 어투가 기억에 남고, 때로는 다시 곱씹으며 내 상황에 맞게 대입 혹은 가정해보게 됐다. 그런 식으로 남았다.


 작가의 딸은 김하나 작가다. 이미 알고 있었던 지라 그 관계를 떠올리게 되기도 했다. 나는 김하나 작가의 책도 좋아해서 반가운 마음이 들었는데, 두 사람 모두 말하는 방식은 다르지만, ‘자기 방식으로 말하는 것’에 있어서는 꽤 닮았다. 나 역시 아버지다. 아직은 아이들이 내 얘기를 잘 들어주는 나이라 그저 고맙지만, 언젠가 내가 했던 말들이 그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남게 될지, 문득 궁금해지기도 했다. 책을 읽으며 모녀 작가라는 관계 속에 내 아이들의 미래까지도 연결시켜 보는 계기가 되어 재밌었다. 언제까지라도 아이들과 책으로 하나되길 바라는 마음이 살며시 생겨남을 느꼈다.


 어른이 된다는 건, 뭔가를 더 갖게 되는 게 아니라 불필요한 걸 하나씩 덜어내는 일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그런 삶의 결을 보여준다. 특별한 이야기는 없다. 다만, 한 사람이 자기 인생을 솔직하게 돌아보고, 그대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 그 자체로 충분한 책이지 않나, 이렇게 말하고 싶다.

이게 인생이다. (중략) 모든 것은 허망하게 끝이 나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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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류 오늘의 젊은 작가 40
정대건 지음 / 민음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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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한 편의 영화,라는 진부한 표현을 써 본다.

거의 모든 장면이 생생하게 그려졌다.

심지어 책 속 이미지를 바탕으로 실제 배우들을 섭외해 내 머릿속에서 열연시키기까지 했다.

오랜만에 소설을 읽으며 제대로 달렸기에 굉장히 뿌듯하다.


하지만 아픔을 이야기하는 소설이라는 건 달라지지 않는다.

대신 아파하며 이야기 들려준 작가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나는 그로 인해 다시 한번 내 아픔을 씹어 삼킬 수 있게 됐다.

말할 수 없는 내 어린 날의 빗금 그어진 운명을 글에게서 위로 받는 순간이었다.

아무도 모르게 홀로 위로 받고 감사하여 몇 자 적어 남겨본다.


괜스레 인생 첫 놀이기구였던 '급류 타기'가 생각났다.

휘날리는 머리로 짜릿하게 내려 가기 전, 우리는 오르막의 그 높아만 보이던 불안함을 견뎌야 했다.

아버지는 내 손을 잡아 긴장을 풀어주었지만, 사진 속에선 그 누구보다도 무서워 하고 있던 당신.

대비할 수 없이 빨랐고, 가눌 수 없이 흔들렸고, 그저 무서웠지만 억지로 참았고, 참다 못해 소리까지 질렀고.

그럼에도 내려와서는 서로의 얼굴에 물이 튄 모습을 보며, 그 과정을 함께 했음에 마주보며 웃을 수 있지 않았던가.


그게 사람이 연결되고 나아가는 힘인 것 같았다.

소설을 읽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됐고, 이 소설이 내게 힘이 된다는 걸 느꼈다.

잊고 살았던, 하지만 잊지 말아야 했던 무언가를 자극시켜 주었다.


다시 한번 소설 '급류'와 정대건 작가님께 감사함을 전하며 짧은 기록을 마친다.




+ 어쩌면 너무 늦게 읽은 것 같지만 소중한 책을 선물해 준 북튜버 Oji님께도 감사를 전해야 함은 당연하겠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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