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채소를 먹어야 해? - 80가지 음식으로 알아보는 우리 몸과 영양소
세노오 신야 그림, 고향옥 옮김, 권오란 외 감수 / 길벗스쿨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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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편식공룡이라 불리는 우리 아이는 채소가 싫어서 초록색도 싫어하는 어린이이다. 카레도 채소를 골라서 건져내고 피자도 치즈나 햄만 골라먹는 우리 아이.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는데 아주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전혀 변함이 없다. 책이 배송되어 온 것을 보고 멋쩍게 씨익 웃으면서 멀리 돌아서 다니고 "엄마, 저 안 읽을거예요. 진짜 안 읽을거예요."하고 선수를 친다. 며칠 거실에 두고 모른척 하고 있었더니 몰래 혼자 읽어보고선 "엄마, 다 읽었어요."했다. 느낀 점을 이야기 해보라고 했더니 일부러 "음, 우유도 잘 먹고 계란도 잘 먹고, 고기도 잘 먹고, 밥이랑 국수도 잘 먹으니까 되게 잘하는 것 같아요."라고 하며 깔깔 웃었다. 그러고선 "채소 먹어야 할 것 같아요. 근데 정말 못 먹겠는데 아주아주 작게 잘라서 잘 안 보이게 해주면 먹어보려고 노력할게요."라고 얘기했다. 


책은 알록달록 예쁜 그림과 영양소의 이름과 역할 등을 아이들도 이해할 수 있는 쉬운 말로 잘 기록되어 있다. 일단 그림이 귀엽고 예뻐서 아이들의 눈길을 끌고, 어떤 영양소가 그 식품에 들어있고 소화는 어떻게 되는지 등도 쉽게 표현이 되어 있어 흥미로운 책이 아닐까 싶다. 


우리집처럼 편식이 심한 아이를 키우는 집에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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