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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인지 수업 - 공부 효율과 학습 능력을 높이는
이성일 지음 / 경향BP / 2021년 10월
평점 :
품절
대학교에서 들었던 메타인지라는 말이 몇 년 전부터 TV강연에서, 신문 지상에서, 책에서 많이도 들리기 시작했다. 아마 하브루타 양육법이 유행하면서 더 많이 들리게 된 것 같다. 육아도, 교육 방법도 유행을 많이 타는지라 아주 효과적이지 않으면 서서히 사라지겠지 했는데 메타인지는 하브루타에 연관되어서가 아니라 그 자체로 더 많이 등장하면서 메타인지가 교육계의 화두가 되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이 책도 좋은 기회로 만나게 되었다.
내가 진짜로 알고 있는지 확인해 보려면 누군가에게 내가 아는 것을 설명해 보면 된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학창 시절 선생님께서 '수학박사'라는 명칭을 학급당 3~4명에게 주고 한 사람에게 한명씩 수학 수업을 어려워하는 친구를 붙여준 적이 있다. 그 아이들에게 수업 내용을 설명해주고 친구에게 설명을 들은 친구가 단원 평가에서 일정 점수를 넘어서면 두 친구에게 모두 작은 상품을 주셨던 기억. 내 공부 시간도 없는데 이걸 왜 하고 있나 자괴감이 든 적도 몇 번 있었지만 친구에게 설명하기 위해 머리를 쥐어짜며 노력했던 단원은 20년도 넘은 지금도 문제만 보면 쓱쓱 자신있게 풀 수 있고 설명도 가장 쉽게 할 수 있다. 선생님은 이미 그 때 메타인지를 활용하는 방법을 아시고 우리에게 몸으로 직접 체험하게 해 주셨던 것 같다.
이 책은 메타 인지를 높여 '진짜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효과적으로 늘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다양한 예시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수업 중 사용하면 좋을만한 방법들이 아주 많아서 선생님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고, 학부모가 읽어서 자녀 교육에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