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성장시키는 세계 문학 명문장 필사책 - 영원히 사랑받는 명작 소설 영어로 따라쓰기
제인 오스틴 외 지음 / 현익출판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은 리뷰어스클럽의 추천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마음을 성장시키는 세계 문학 명문장 필사책, 제인 오스틴 외, 현익출판, 2026>을 읽고 필사하면서 문학의 깊음과 아름다움에 흠뻑 취했다. 영어 문장을 필사하면서 취했다는 표현이 적절하지 않다면 빠져들었다는 표현이 적절한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필사책이라 종이 질도 너무 좋고, 제본도 손에 들고 오래 간직하기에 편안하게 되어있다. 더욱이 세계문학 명문장의 매력적인 내용이 가득하다.



4개의 꼭지에 고전 문학의 명문장과 특히 마음에 닿는 문장이 가득 담겨있다. 나는 내 마음에 닿은 고전 명작 문장을 필사하며 마음에 담았다.


I care for myself. The more solitary, the more friendless unsustained I am, the more I will respect myself. I will keep the law given by God; sanctioned by man. I will hold to the principles received by me when I was sane, and not mad - as I am now. Laws and principles and not for the times when there is no temptation: they are for such moments as this, when body and soul rise in mutiny against their regour; today. stringent are they; inviolate they Shell be. (p. 22) 와 같은 문장은 제인 에어의 숨결이 느껴질 정도로 가깝게 다가왔다. 계속 이어지는 부연 문장 때문이다


제인 에어를 원어로 읽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더욱 이렇게 친근한 느낌이 든 것인지도 모른다. 이 문장의 바로 아래에는 해석이 나와 있고, 하단부에는 친절하게도 기초 단어도 골라져 있다. 나는 특히, I care for myself. The more solitary, the more friendless unsustained I am, the more I will respect myself 를 여러 번 읽으며 제인 에어의 성품을 기억해 냈다. 브론테 자매 중에서 샬럿 브론테는 첫째다. 19세기의 문장임에도 너무나 세련되고, 강직하며 단단한 품격을 갖춘 제인 에어의 캐릭터는 현재에 살아도 멋진 여성이다.



이 책에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은 바로 빨강 머리 앤(Anne of Green Gables)이다. L. M. 몽고메리(Montgomery)1908년에 발표한 책의 주인공이다.

 

"Somehow," she told Daina, When I'm going through here I don't really like care whether Gil- Whether anybody ahead of me in class or not. But when I'm up in school It's all different and I care as much as ever. There's such a lot of different Anne's in me. I sometimes think that is why I'm such a troublesome person. If I was just the one Anne it would be ever so much more comfortable, but then it wouldn't be half so interesting." (p. 44) 를 읽는데 울컥해졌다


바로 이 문장 때문이었다. There's such a lot of different Anne's in me. "내 안에는 너무 많은 앤들이 있는 것 같아." 라는 문장이었다. 빨강 머리 앤은 또 자신을 이렇게도 표현한다. If I was just the one Anne it would be ever so much more comfortable, but then it wouldn't be half so interesting. "내가 단 하나의 앤이었다면 훨씬 편했을 텐데, 그러면 지금만큼 흥미롭지도 않았겠지." 평이하고 쉬운 단어로 이렇게 깊은 울림을 주는 것은 빨강 머리 앤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루이스 캐롤(Lewis Carroll)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s Adventure in Wonderland, 1865)가 있었다.


So Alice began telling them her adventures from the time when she first saw the White Rabbit. She was a little nervous about it just at first, the two creatures got so close to her, one on each side, and opened their eyes and mouths so very wide, but she gained courage as she went on. (p. 268) 의 부분을 읽다가 나도 앨리스를 따라 용기가 커지는 것 같았다


예상하지 못했던 수많은 상황에 직면한 앨리스가 안쓰럽기도 했지만, 엄청난 여행이 부럽기도 했었기에 앨리스가 자신의 내면에서 솟아나는 용기를 얻는 이 장면은 특히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수많은 멋진 책들을 뒤로하고 마침내 내 수준에 딱 맞춘 듯한 아동 판타지 소설 오즈의 마법사(The wonderful Wizard of Oz, 1900)의 문장이 있었다.

 

"But how about my courage?" asked the Lion anxiously. "You have plenty of courage, I am sure," answered Oz. "All you need is confidence in yourself. There is no living thing that is not afraid when it faces danger. The True courage is in facing danger when you are afraid, and that kind of courage you have in plenty." (p. 278) 는 이 글을 읽는 이에게 전하는 선물 같았다. "참된 용기란,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위험을 마주하는 데 있는 법이며 그런 용기는 내면에 이미 충분하다"라는 말이었다.

 


멋진 영어 문장을 필사하면서, 책의 내용만으로도 어렸을 때의 친구를 만난 것 같은 느낌이 한없이 반가웠다. 더욱이 영어 필사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챗봇이 번역해 주는 시대에 살기에 영어 문장을 읽고 그 오롯한 영어 문장이 주는 원문의 아름다움은 영어를 공부하는 이만이 가질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다.


영어를 공부해서 세상에 나가 일꾼이 되는 목적뿐만 아니라 영어 문학의 원어가 갖는 고즈넉한 특별함을 갖고 싶은 이에게 이 책을 권한다. 특히, 삶의 갈림길에서 자신을 돌아보고자 하는 사람에게 한 박자 느리게 숨 한 번 쉬어가기를 이 책의 명문장을 필사하며 느껴보기를 바란다.

 

#필사책 #명문장필사책 #세계문학명문장 #고전명작필사 #마음을성장시키는세계문학명문장필사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음을 성장시키는 세계 문학 명문장 필사책 - 영원히 사랑받는 명작 소설 영어로 따라쓰기
제인 오스틴 외 지음 / 현익출판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영어 문장을 읽고 쓰면서 깨닫는 삶의 의미와 그 순간을 묶어주는 멋진 명문장 필사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데일 카네기 영어 명문장 필사 - 좋은 글을 따라 쓰며 영어 감각을 키운다
오석태 지음 / 애플씨드 / 202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데일 카네기의 편지 같은 영어 필사와 함께 단단해지는 내면을 만나는 오롯한 시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데일 카네기 영어 명문장 필사 - 좋은 글을 따라 쓰며 영어 감각을 키운다
오석태 지음 / 애플씨드 / 202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은 리뷰어스클럽의 추천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데일 카네기 영어 명문장 필사, 오석태, 애플씨드>는 필사책이다. 읽고 쓰면서 자연스럽게 영어 학습을 할 수 있는 영어 필사책이기도 하다. 이 책의 지은이 오석태 작가님은 공영방송의 영어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활동했으며 영어 교재를 집필하는 영어 콘텐츠 개발 전문 저자다.

 


이 책의 부제는 매우 진솔하다. 좋은 글을 따라 쓰며 영어 감각을 키운다는 제목보다 그 아래의 제목은 친숙하며 따뜻하게 느껴진다. How to Stop Worrying And Start Living이다. 데일 카네기가 오십 대 후반에 집필한 책 제목이기도 하다. 다만 표지에 쓰인 스펠이 오타일 수 있어 아쉽기는 하다.

 


데일 카네기의 인생철학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문장은 매력적이었으며, 어휘와 문장에 따른 저자의 해설은 영어 공부를 따로 하지 않고 읽고 쓰는 것만으로도 쉽게 이해가 되었다각자에게 주어진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먼저 살아본 이의 진솔하고 단단한 조언은 갈림길에 선 사람에게 큰 힘이 된다.

 


삶의 방향을 정해서 주저 없이 잘 지내는 이에게도 이따금은 자신을 돌아보는, 조용하고 단호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데일 카네기가 직접 말해주는 것 같은 이 책의 문장마다 깊이가 있어 마음에 닿았다. 특히, 필사하는 영어 문장의 난이도가 적당해서 영어 공부하는 이에게 더욱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데일 카네기가 이 책을 쓴 마음이 전해져와서 나는 오랫동안 마음이 뭉글했다. 시간을 내어 매일 한 쪽씩 꾸준하게 필사하면서 나다운 삶을 멋지게 설계해 보겠다고 다짐했다. 영어 공부를 조금 더 깊이 있게 해서 영어 감각을 키우고 싶은 사람과 자신만의 삶을 더 잘살아 보고싶은 사람에게 이 멋진 필사책을 권한다.



 

#영어필사 #필사책 #데일카네기 #데일카네기영어명문장필사 #영어감각키우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타인의 구두
조조 모예스 지음, 이나경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은 리뷰어스클럽의 추천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장편소설 <타인의 구두, 조조 모예스, 이나경 옮김, 다산책방, 2026>를 읽었다. 조조 모예스는 영국의 베스트셀러 작가다. <미 비포 유>, <애프터 유>, <스틸 미>로 이어지는 3부작은 대표작이며, 2016년에는 <미 비포 유>가 영화로 제작되었다. 이 책 <타인의 구두>15년 전에 쓴 단편을 발전시킨 작품이라고 한다. 이 장편소설에는 목차가 없다. 일련번호로 매겨진 38개의 장면으로 전개된다. 에필로그와 조조 모예스 작가의 인사말인 감사의 말이 마지막 장에 나와 있다.



장소는 영국의 런던이다. 첫 장면 주인공의 이름은 샘이다. 사춘기 딸과 실직한 남편을 둔 일하는 중년 여성이다. 또한 십 대 아들의 성 정체성을 인정해야 하고, 끊임없는 남편의 불륜에 시달리는 부유한 니샤라는 이름의 미국인 중년 여성도 주인공이다. 니샤가 투숙하는 고급 호텔의 체육관이 수리로 잠시 문을 닫게 되면서 지역의 체육관을 사용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체육관에서 우연히 둘의 가방이 바뀌게 된다.


두 여성의 가방에는 두 여성의 인생관을 나타내는 듯한 신발이 각각 들어있다. 평소의 샘은 검정 단화를, 별로 걸을 일이 없는 니샤는 빨간색 높은 구두를 착용한다. 그날 우연히 바뀐 가방으로 인해 샘은 높은 구두를 신게 되고, 신발이 없는 니샤는 검정 단화를 신게 된다.


이야기는 걷잡을 수 없이 흐른다. 서로 다른 신발은 신게 된 두 여성을 중심으로 그들의 현재와 과거, 현재 처한 상황에서의 섬세한 감정이 쏟아진다. 샘은 실직의 위기에서 급하게 회의하러 가느라 타인의 신발을 신게 되고, 니샤는 그 호텔의 펜트하우스에 거주하지만, 남편이 이혼을 요구하면서 맨몸으로 쫓겨나는 상황에 부닥친다. 두 여성을 중심으로 주변 사람들의 인간관계가 더욱 긴박하게 전개된다.

 


알렉스는 음식이 영혼을 위한 거래요. 그래서 높은 사람들 말을 무시하고 손님에게 파는 샌드위치랑 똑같은 걸 만들어 줘요. -니샤- p125


예전 삶에서 즐겁지 않았던 것들을 전부 다 생각해 보고 이렇게 말해야 할지도 모르죠. 좋아 이제 새 출발을 할 기회가 생겼어. 완벽한 자유다. 아무 조건도 없는 꿈이 이루어졌어. 앞으로 전보다 더 행복해질지도 모르고요. -니샤- p125

 


강인함. 진정한 강인함은 견딜 수 없는 참을 수 없는 상황에서도 사랑하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날마다 찾아가는 겁니다. 강인함은 온몸의 세포가 견디기 힘들다고 외쳐도 그 병실에서 시간을 보내는 겁니다. --p253


샘은 구석으로 가서 권투 글러브를 낀 뒤 벨크로를 치아로 물어 죄고는 샌드백에 다가갔다. 누가 보든지, 누가 서툴다고 여기든지 상관하지 않았다. 샘은 자신의 상냥한 성격을 이용한 사람, 자신을 깔본사람, 자신을 비웃고 무시한 사람 모두에게 주먹을 날렸다. 자신의 실직자로 만든 운명의 여신들에게, 딸의 경멸에, 결혼 생활의 파탄의 주먹을 날리는 동안 펀치는 더욱 강해졌다. 어머니가 남긴 세 개의 수동 공격형 메시지에, 아버지가 아프칸 난민을 위해 두 번째 빈 방을 직접 치우다가 쓰러져서 물건에 깔리면 어쩔 거냐고 한 마지막 메시지에 주먹을 날렸다. 샘은 미리엄 프라이스의 유령을 향해, 잘린 사람이 된 수치심을 향해, 더 이상 기대할 수 없어진 새 일자리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 샘은 자신의 실패와 약점에 피로와 슬픔에 주먹을 날렸다.  --p357



영국인과 미국인의 정서에 대해 완벽하게 알지 못해도, 이 소설 속 사람들의 대화만으로도 짐작해 볼 수는 있다. 주인공은 생활인들이다. 여성이고 심지어 사춘기 자녀를 둔 어머니다. 일하며 만나는 동료에 의해 진정한 위로를 받는 우정의 장면은 동서양이 비슷하다고 느껴졌다. 샘과 니샤가 결국 만나서 그들이 함께 어려움을 해결해 가는 모습은 멋있었고, 사랑하는 자녀를 위해 어려운 처지에서도 힘을 내는 모습은 아름다웠다.


절대 얇지 않은 분량의 거의 500쪽에 가까운 이야기였다. 나는 그 끝을 알고 싶어서 멈출 수 없었다. 대화와 대화 사이에 담긴 작가의 말은 등장하는 사람들의 인격에 담겨서 생생하게 전달되었다. 평범한 소시민들의 일상과 치열한 일터는 샘과 니샤의 일자리에 대한 묘사만으로도 눈앞에서 벌어지는 것만 같았다. 두 여성 모두 매력적인 사람이지만 아무튼 나는 엄청난 굴곡을 겪으면서도 좌절하지 않는 니샤에게 조금 더 몰입되었었다.


이 이야기는 훌륭한 결말을 갖는다. 삶에 변화를 갖고 싶고, 무미건조한 현실이 지겹다고 생각하는 이에게 이 책을 권한다. 정말 마법 같은 위로를 얻게 될 것이다.


#장편소설 #조조모예스 #마법같은위로 #타인의구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