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모든 것을 의심하라 - 상식과 통념을 부수는 60개의 역설들
조지 G. 슈피로 지음, 이혜경 옮김 / 현암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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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것을 의심하고 비판적인 사고의 생각에 접근하는 역설적 질문이 매력적인 수학자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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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버멘쉬 - 누구의 시선도 아닌, 내 의지대로 살겠다는 선언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어나니머스 옮김 / RISE(떠오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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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과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하는 보석 같은 말들이 가득한 프리드리히 니체의 철학 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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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버멘쉬 - 누구의 시선도 아닌, 내 의지대로 살겠다는 선언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어나니머스 옮김 / RISE(떠오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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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리뷰어스클럽의 추천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위버멘쉬, 프리드리히 니체, 어나니머스 옮김, RISE(떠오름)>을 처음 보았을 때 나는 책 표지와 눈이 마주쳤다. 이 책은 니체의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1878>을 어나니머스가 옮겼다. 번역자가 익명으로 옮긴 이유는 오직 니체의 사상에 집중하고자 함이었다고 한다. 이 책은 니체의 철학에 담긴 인생수업과도 같은 책이다.



니체의 위버멘쉬(Ubermensch)는 인간에 대한 개념으로 자신만의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야만 하고 스스로 창조하는 인간만이 진정한 자유를 가질 수 있다는 개념이다. 자기 극복과 성장, 인간관계와 감정 조절,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한 니체의 말 113가지가 자세히 들어있다.



 



강한 사람은 '좋은 날'이 많은 사람이 아니다. 불안과 시련 속에서도 자신을 잃지 않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길을 만들어가는 사람이다. 자유로운 사람은 어떤 환경에서도 배움을 찾고, 어려운 순간에도 에너지를 잃지 않는다. 27



평소에 내가 생각하고 있던 말을 이 책 <위버멘시>를 통해 읽는 느낌도 들었다. 책 속의 문장이 마치 생명 유지를 위해 필요한 절실한 공기처럼 느껴졌다. 평소에는 너무나 당연해서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다가 숨쉬기 어려운 절대절명의 상황에서 꼭 필요한 보석 같은 말들이다.



어른이 없는 시대를 살고 있다. 시공간을 넘어 니체가 하는 말은 철학을 넘어 어른이 해주는 가르침이다. 부드럽지만 단단하게 말한다. 자기 자신을 깨달아 알아가는 과정이 진정한 삶의 가치다. 니체의 조언을 귀담아듣고 각자의 위버멘쉬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었다.



나는 니체의 이 말이 너무 좋았다.


겨울바람이 차갑다고 따뜻한 햇볕만 찾아다닐 순 없다. 그 바람을 견딜 힘을 길러야 한다. 살아간다는 것은 단지 버티는 게 아니라, 조금씩이라도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회복이란 아픔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게 아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갈 용기를 얻는 과정이다.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절대로 멈추지는 마라. 꾸준히, 끝까지 가보아라. 당신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스스로에게 보여주어라. 30

 


이 책은 특히 공부하는 사람들과 가르치는 사람들이 보면 좋을 것 같다. 배움이 일어나는 모든 공간에서 성장을 위한 결정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인생수업 #니체 #인간적인너무나인간적인 #위버멘쉬 #어나니머스 #프리드리히니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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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돈키호테를 찾아서 - 포기하지 않으면 만나는 것들
김호연 지음 / 푸른숲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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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돈키호테를 쫓고 세르반테스를 따르며 앞으로도 계속 소설을 쓰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 김호연 작가의 마드리드 생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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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돈키호테를 찾아서 - 포기하지 않으면 만나는 것들
김호연 지음 / 푸른숲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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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리뷰어스클럽의 추천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나의 돈키호테를 찾아서, 김호연, 푸른숲>를 읽었다. 포기하지 않으면 만나는 것들이라는 부제가 있다. 김호연 작가는 이 시대 가장 유명한 소설 중의 하나인 <불편한 편의점>을 쓴 작가다. 이 책은 토지문화재단의 레지던시 지원으로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3개월간 묵으며 쓴 글이다.



 이 책은 소설이 아닌데 소설 같은 길이 책 속에 있다. 주로 주인공 내면의 울림인데 녹음하듯 꼼꼼하고 야무지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주인공은 텅 빈 노트북에 '돈키호테'와의 이야기를 담아오겠다는 다짐으로 마드리드로 떠난 김호연 소설가다.



작가의 속마음도 들을 수 있다. 어느 볕 좋은 가을날의 저녁 시간쯤에 작가가 집 문을 열고 환영하는 느낌처럼 편안하다. 이를테면 58쪽의 "궁극적으로 문학관이란 작품과 나와의 독대를 위해 가는 것. 그럼에도 문학관에서는 혼자이지만 혼자가 아니다."와 같은 문장이나 60쪽의 "소설가에게도 은퇴라는 말머리를 붙일 날이 올 것이다. 그러나 계속 쓰는 한 그는 언제까지고 소설가일 것이다."와 같은 문장은 친구가 하는 다정한 말 같았다.

 

와인에 대한 생각도 그렇다. 스페인 사람들은 와인을 좋아하는데, 본인들이 먹기에도 부족해서 수출량이 적어 덜 알려진 탓에 저평가된 것 같다는 작가의 생각에 공감했다.

 


작가는 한동안 머물다 떠나는 단순한 여행자가 아니라 마드리드의 일상을 지내고 싶어 했다. 아침 조깅을 하는 장면은 그 도시에서 삶을 살아가는 여느 사람과 다르지 않았다. 큰 틀에서 보면 누구나 여행자이고 주인공이며 타인이다. 글쓰기의 정체기에서 마드리드로 떠난 작가는 이 시절을 견디고 마침내 <불편한 편의점>을 썼다.

 


무엇보다도 마드리드 3대 미술관을 자세히 언급하고 있다. 피카소와 몬드리안, 칸딘스키 그리고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을 보았다는 한 두 줄의 문장만으로도 그림을 본 듯 마음이 설렜다. 그리고 책을 좋아해서 책과 친해진 어린 시절 이야기가 82쪽에 있다.

 

어린시절부터 책을 좋아했다는 것은 멋진 과거다. 돈키호테를 쓴 세르반테스도 읽기를 광적으로 좋아했다고 한다. 책을 좋아하고 문장을 수집하는 공통점만으로도 나는 행복해졌다.

 


출판사 생활 4년간 나는 책 만들기를 배웠고, 이야기를 구상했으며, 쓰기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래서일까, 다시 전업 작가가 되고 나서도 계속 책을 읽고 글을 썼으며 마침내 직접 쓴 책을 가질 수 있게 됐다. 그 신비한 과정과 온전한 선순환을 어찌 다 표현하랴. 젊은 시절 세르반테스는 길거리에 떨어진 종이 쪼가리에 쓴 글귀도 주워 읽을 정도로 활자 중독이었다고 한다. 그런 그였기에 도피자로, 군인으로, 세금 징수원으로, 죄수로 살면서도 책을 멀리하지 않았고 마침내 인생 말년에 <돈키호테>라는 명작을 완성할 수 있었다. 그에게도 나에게도 책은 인생 항로의 나침반이고 지도며, 돛대이자 닻이었다. 83

 

오늘도 한 줄을 못 썼다. 그러나 쓰려고 애쓰며 하루 몫의 삶을 충실히 살아 냈다. 침대에 누우며 내일은 한 줄이라도 써야 한다는 적당한 강박을 느낀다. 정상이다. 글쓰기의 강박이 없는 작가는 아무것도 아니다. 내일 아침엔 집필 강박과 숙취가 잘 버무려진 채로 하루가 또 시작되겠지. 다행히 내일의 태양은 떠오른다. 세계 어느 곳보다 강렬하게. 이곳은 태양의 나라 스페인이고, 태양의 광장을 품고 있는 마드리드니까. 154

 

글쓰기란 머릿속 생각이 가슴을 거쳐 손으로까지 내려와 종이로 옮겨지는 과정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매일 머리에서 쓰고자 하는 생각과 혼을 끌어모아 입으로 내뱉지 말고 속에서 되뇌며, 가슴으로 숙성시켜 팔을 통해 손으로 전달하면, 마지막으로 손이 그것을 감당하느라 부지런히 손가락을 놀리는 것.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글쓰기의 공정이다. 219~220

 

어쨌거나 나는 고칠 수 있는 원고를 가진 사람이 됐다. 나는 그런 이를 작가라고 부른다. 226



나는 마드리드에 있는 세르반테스가 살던 집이나 그의 작품 속 돈키호테를 함께 둘러본 것 같았다. 미래의 어느 날에 훌쩍 인천공항을 떠나 그 장소에 간다고 해도 낯설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읽는 사람과 글을 쓰는 사람이 읽으면 좋겠다. 글감에 허덕이거나 글의 길에서 방향을 잃은 작가들에게도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했다. 삶의 갈림길에서 잠시 서 있을 때 읽으면 친구가 되어줄 것이다.

#돈키호테 #인생의모험 #포기하지않으면만나는것들 #나의돈키호테를찾아서 #김호연 #푸른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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