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의 기본
오카모토 유이치로 지음, 이정미 옮김 / 로북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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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리뷰어스클럽의 추천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철학의 기본을 명쾌하게 다룬 책 <철학의 기본, 오카모토 유이치로, 이정미 옮김, 로북, 2025>을 읽었다. 2500년간 철학이 제안한 세상을 바라보는 사고의 기술이라는 부제가 흥미롭다. 지은이 오카모토 유이치로 님은 철학자이며 작가다. 서양 근현대 철학이 전공이며 현재는 철학과 기술을 넘나드는 연구를 하고 있다. 이 책은 철학의 기본을 배울 수 있으며 사물을 바라보는 넓은 시야와 긴 안목을 볼 수 있는 안경과 같은 책이라고 머리말에 소개되어 있다.

 


저자는 인생의 본질, 진리 탐구, 정답 없는 세상살이를 말하고 있다. 저자 역시 철학이란 당연함을 의심하는 태도에서 시작된다고 말한다. 과거의 철학을 읽지 않고 철학적으로 사고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한다. 철학의 기본에 대한 세밀한 강의가 밑줄로 강조되어 있어 저자가 강조 하는 핵심 내용이 한눈에 쏙 들어온다.

 


이 책은 다양한 분야의 철학을 공부하는 시각으로 바라본다. 해설서 같은 이 책은 당연히 며칠 만에 읽히지 않는다. 그러나 기존 철학의 방대한 내용이 차곡차곡 정리되어 있기에 저자가 말한 대로 마음 내키는 내용부터 읽어도 유익하다.

 


내 삶의 언어를 성숙한 어른의 말로 성장하게 해준 비트겐슈타인이 철학도 소개되어 있었으며 하이데거의 철학도 이데올로기를 걷어내고 차분하게 소개하고 있다. 무엇보다 저자가 평생에 걸쳐 공부한 철학을 가장 단순한 삶의 질문과 역사를 하나의 줄에 잘 엮어서 소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철학적 문제는 언어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되었으니, 언어의 뜻을 분명하게 풀어서 밝히면 모든 문제는 해결된다는 논리입니다. 35

 

인간 활동의 대부분이 믿음에 바탕을 두고 있다. 우리는 인식하진 않지만, 누군가와 대화할 때 그 사람이며 인간이며 마음이 있다 라는 사실을 믿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행동과 지식은 믿음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의심한다면 아마 아무 일도 하지 못할 것입니다. 믿음의 영역을 신앙이라고 부른다면, 우리의 지식은 틀림없이 신앙이 받쳐주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167~168

 

철학은 탐구 영역이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철학은 원래 모든 것을 다시 묻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196

 

이 책의 이 문장은 처음부터 마음에 닿았다.

 

사고의 안경은 사람에 따라 잘 맞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자신에게 잘 맞는 안경을 고르듯이 자신에게 적합한 사고의 안경(개념)을 선택해 봅시다. 물론 여기에도 유행은 있습니다. 멋있으면서도 잘 보이는 사고의 안경(개념)은 우리의 일상을 풍요롭게 만들어줍니다. 29


나는 이 문장이 열려있어서 편안해졌다. 내게 잘 맞는 안경을 고르듯이 사고의 개념을 선택해 보라니. 처음 책을 펼쳤을 때 가득 들어 찬 철학의 기본 개념들이 어렵게 느껴져 선뜻 다가서기가 어려웠지만 곧 마음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었다.

 

이 책은 사고의 기술을 다룬 교양 철학서로서 지난 시대 인간의 역사와 철학이 알고 싶은 사람이 읽어보면 유익할 것 같다. 2500년 전부터 시작된 철학적 질문이 인간 존재를 어떻게 고민하며 해석했는지 단순하고 명쾌하게 안내해 준다. 특히 여전히 철학 수업에 관심이 있지만 철학이라면 읽어보기도 전에 두통이 있는 사람에게는 비타민처럼 상쾌한 해결서이자 안내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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