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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소모하는 것들로부터 달아나기 - 소로의 미니멀리즘 ㅣ 러너스북 Runner’s Book 1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청경채 편역 / 고유명사 / 2024년 12월
평점 :
※ 이 글은 고유명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나는 이 책의 제목을 듣자 신기한 기시감이 들었다. 연말이 되자 나는 에너지의 고갈을 심하게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 <나를 소모하는 것들로부터 달아나기, 소로의 미니멀리즘, 고유명사 출판사, 2024>의 출간 소식을 듣자 진정한 미니멀리즘을 실천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 차올랐다.

무인도에 오직 한 권의 책만 챙겨간다면 어느 책을 챙겨갈 것이냐는 물음에 세계의 많은 이들이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을 선택했다고 한다. 소로는 지금으로부터 200년 전 1817년 출생했던 미국의 철학자이자 시인, 수필가이다. 폐렴으로 44세에 죽었으니 오래 산 편은 아니다. 월든 호숫가에 작은 오두막을 짓고 살기 시작하자 소로는 하버드 대학교를 나왔다는 이유로 더욱 세상의 주목을 받았다. 월든 호숫가에서 2년 동안 살며 쓴 글은 오랫동안 영향을 끼쳤다. 그는 두 권의 책을 출간했으며 수많은 에세이와 시를 발표했다.

나는 처음 <월든>을 읽었을 때 현실감이 없어서 어려웠다. 소로가 실천적 초월주의자였고 생태주의자여서 그랬을 것으로 생각하며 글의 문장과 문장을 천천히 읽었다. 속도를 더욱 늦춰 천천히 책을 읽으니 월든 호숫가에서 신념을 실천하려고 노력한 200년 전의 생각이 많았던 그 사람이 가깝게 느껴졌다. 삶이 바쁘다는 이유로 그의 진실한 말들은 내게서 대부분 잊혔으며 또 다른 매력적인 책들이 삶 속으로 쏟아져 들어왔다. 이 책을 다시 만나자 빛처럼 그의 말이 새록새록 생각났다. 이 책의 내용은 월든의 알맹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 <나를 소모하는 것들로부터 달아나기, 소로의 미니멀리즘>은 고유명사 출판사의 러너스북 시리즈의 첫번째 책이다. 내면이 단단한 소로를 닮아 손에 쏙 잡히는 아담하고 부드러운 감촉의 책이다.

이 책에는 소로의 문장이 가득 들어있는 편지 같은 쏠쏠한 부록이 들어있다. 소로의 편지라고 생각해도 좋을 것이다.
현실에 지치고 수많은 인간관계의 가지치기와 어떤 위선에 지친 사람들에게 이 작은 책을 권한다.

이 책에서 내게 다가온 한마디를 꼽아본다.
사람들이 성공한 삶이라고 여기고 예찬하는 삶은 그저 삶을 살아가는 방법들 중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데 하나의 삶만을 예찬할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 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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