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메는 자 다 길을 잃은 것은 아니다.  
   

금이라 해서 다 반짝이는 것은 아니다.

- J.R.R. 톨킨 -

 

금이라 해서 다 반짝이는 것은 아니며

헤매는 자 다 길을 잃은 것은 아니다.

오래되었어도 강한 것은 시들지 않고

깊은 뿌리에는 서리가 닿지 못한다.

타버린 재에서 새로운 불길이 일고,

어두운 그림자에서 빛이 솟구칠 것이다.

부러진 칼날은 온전해질 것이며,

왕관을 잃은자 다시 왕이 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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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기분좋은지 모르니,

무엇이 괴로운지도 이젠 알 수 없는 거겠지.

 
   

- xxx Holic 제8권 중 뇌수와 유코의 대화 -

 

" 인간은 변변한 것을 만들지 않아.

  자신을 괴롭게하는 것을 어째서 제손으로 만들어내는 겐지."

" 무엇이 기분좋은지 모르니,

  무엇이 괴로운지도 이젠 알 수 없는 거겠지."

 

차원의 마녀 '유코'

흥미위주로 읽어나가다가도

가끔 이렇게 내뱉는 그녀의 한마디 때문에

생각없는 웃음은 사라지고

싸해진 가슴을 쓸어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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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레이드 오늘의 일본문학 1
요시다 슈이치 지음, 권남희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요시다 슈이치의 소설 '퍼레이드'

 

선배의 애인을 호시탐탐 노리는 요스케.

인기배우와비밀연애중인 고토미.

삶을 고뇌하며 음주에 심취 중인 미라이.

나름대로 쓸모없는 젊음을 팔아치우는 중이라 믿는 사토루.

그리고...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의 향방을 예상 중인 나오키.

 

이들 한 집에 사는 다섯 청춘의 이야기가 차례로 펼쳐진다.

 

퍼레이드라는 제목을 처음엔 의아해했었다.

퍼레이드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건

모 놀이동산의 화려한 무희들이 생각나고,

그들의 춤과, 노래와, 연기들이 생각났다.

 

왜 나름 가볍고, 또 가끔 진지한 모습을 보이는 이 다섯 청춘의 이야기에

이런 제목을 붙였을까... 읽는 동안 스치듯 의문점을 가졌었다.

 

그러나 충격적인 결말 부분에 이르러서야 무릎, 아니 이마를 치며

이렇게 정확한 제목이 있을까 섬뜻해지기까지 했다면

모두 동의해 줄까.

 

퍼레이드.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한다.

관객들은 그가 그 역할 이전에 어떤 사람이었는지는 묻지 않는다.

관심갖지 않는다. 배려하지 않는다.

그저 지금 그 역할에 충실한 그에게만 흥미가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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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섭씨,

이런 상상, 하고 싶지 않지만,

은호씨가 영영 날 기억하지 못한다 그래두, 내가 은섭씨한테 가진 않아요.

빨간 사탕 없으면 노랑 사탕 먹어도 되는, 그런 게 아니잖아!

 
   

 

SBS 드라마 "봄날" 중에서 정은의 대사

 

정은이 결국 은섭을 택하게 된다면,

그건 은호가 정은을 기억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오로지 은섭의 사랑때문이라고...

그건 다시 돌아온 은섭의 봄날이라고 생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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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토를 지키기위해 북관의 눈보라 속에서 죽어가는 자들은 어느 나라의 백성이며

적요한 궁궐의 성에서 관념의 성을 쌓고 안거하는 자들은

또 어느나라의 백성인가?

 
   

뿌리 깊은 나무  - 이정명 -

 

주어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개혁 하는 자들,

주어진 것들을 지키려 애쓰는 자들,

누가 옳고 그른지는 역사가 판단한다.

세월이 지났기 때문에 우리는 말할 수 있다.

그들이 옳았다. 혹은 나쁘다. 잘못됐다.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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