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을 건너는 사람은 별을 사랑해야 한다
이재운 지음 / 불광출판사 / 199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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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다른 이름은 '아드반' - 산스트리트어로 '길'이다.

내가 처음 이책을 만난 것은 초등학교 6학년에 다니던 13살이었다

지금으로부터 15년 전

친구가 선물한 이 얇은 책 한 권이 내 머릿속을 통째로 바꿔 놓을 줄은 미처 몰랐었다.

그냥 술술 넘어가는 책이다.

열살짜리 소년이 사막을 건너고 바다를 건너고 사람들을 만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뒷 표지를 닫는 순간. 쉬운책에 대한 환상은 사라진다.

열세살의 어린나이였지만 마지막 장을 넘기며 나도 모르게 멍한 표정으로 휴... 한숨을 내쉬었던것 같다.

그때 선물받았던 그 책을 무수히도 많은 사람에게 빌려줬었다.

결국 누군가의 손에서 사라져 버렸다는 것을 알았을 때.

다시 책을 구하려 했지만 좀처럼 구할 수가 없었다.

몇년을 찾아다니다가 대학 도서관에서 저자의 이름을 검색했다가 책 제목이 다르게 나왔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다시 몇 년 후

알라딘에서 처음으로 샀던 책이 바로 이것.

두권을 사서 한권은 집에 두고 한권은 직장에 비치해 두고 빌려 주곤 한다.

직업상(학원에서 국어를 가르침) '한 권의 책'에 대한 질문을 좀 받는 편이다.

스물 여덟 내 인생에서 한권의 책을 고르라면,

매년 사오십권의 책을 읽지만 아직은 이 책 같은 것은 만나지 못했다.

추천 1순위.

어른이 읽으면 어렵다고 하고, 어린아이가 읽으면 쉽다고 하는.. 정말 신기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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