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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에서 이기는 38가지 방법 - 개정판
쇼펜하우어 지음, 김재혁 옮김 / 고려대학교출판부 / 2007년 7월
평점 :
쇼펜하우어라는 이름은 사실 대학에서 폼으로든 관심으로든 철학 관련 과목을 들어본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설득의 논리학이라는 책에서 이 책에 관한 이야기가 하도 많이 나오기에 맘먹고 찾아서 읽은 책이다.
솔직히...
'논리학'에 대해서 공부하려는 사람에게는 그다지 추천하고 싶은 책은 아니다.
물론 '논리학'을 알고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하는 책임에는 틀림 없지만 이 책은 논리적 사고의 구조에 대해 이야기 하는 책이 결코 아닌 까닭이다.
오히려 알고 있는 논리로 안먹힐 때 쓸수 있는 방법들의 모임이다.
글쓴이의 말 대로 '토론'이 아닌 '논쟁(말 싸움)'에 해당하는 내용이다.
'정식적'논리학 책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읽기를 권고한다.
한가지 놀라운 것은
이 책속에 나오는 비틀린 논쟁적 심리게임이 우리의 생활 속에 깊이 들어와 있다는 것.
개인적으로는 광고나 판매전략 그리고 정치인들의 연설회를 떠올리며 재미있게 읽었다.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이 책에 나오는 변칙적인 논쟁술을 알고 있다면
상대방이 하는 변칙적인 공격들을 예방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도 든다.
지면 큰일나는, 치사하다는 비난을 받더라도 승리가 목숨같을 경우에 써봄직한 도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