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기분까지 내 책임이라니 - 아무래도 난 너 때문에 화가 난 것 같은데
오원 지음 / 스테이션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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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기분까지 내 책임이라니』 _ 스테이션출판사 서평단

내 기분까지 내가 책임져야 한다니.
아무래도 난 너 때문에 화가 난 것 같은데.

제목부터 조금 억울하다.
상처를 준 사람이 따로 있는데
억울하고 화난 감정은 내가 책임지라니.

하지만 저자가 말하는 ‘책임’은
모든 잘못을 내 탓으로 돌리는 것이 아니었다.

“선생님께 소리 지른 건 네가 잘못한 게 맞아. 그분이 잘못한 게 있다면 사과를 하시겠지. 그건 그분의 몫이니 그분께 남겨두고 너는 우아하게 네 잘못에 대해서만 사과하고 와.” (p.16)

내 잘못은 내가 책임지되,
상대의 잘못까지 내가 끌어안지 않는 것.

생각해보면 우리는 내것과 네것을 구분하지 못할 때가 많다.
억울해서 상대의 잘못에 집착하고
혹은 관계의 깨짐을 두려워해 상대의 잘못까지 내가 가져오기도 한다.

“세상은 내가 옳다고 믿는 방식으로만 움직여 주지 않으니까 이제 나는 ‘가해자에게 책임을 묻는 일’과 ‘내 마음의 회복’을 별개의 문제로 둔다.”(p.17)

잘못한 사람에게 책임을 묻는 일은 필요하다.
하지만 그 사람이 사과해야만,
달라져야만 내가 괜찮아질 수 있다면
내 마음의 회복을 상대에게 맡겨버리건데.@
과연 괜찮아 질 수 있을까.

상대의 몫은 상대에게 돌려주고,
내 잘못은 내가 책임지고,
상처받은 내 마음은 다시 내가 돌보는 것.

모델과 배우, 요가 수련자이자 간호학도로 살아가는 저자의 이야기는 오랜 시간 몸과 마음을 들여다보며 자기 삶의 주도권을 되찾아가는 과정이었다.

삶은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고,
사람도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움직여주지 않는다.
그렇다면 내 몫은 내가 잘 해내고,
타인의 몫은 그 사람에게 남겨두는 것.
그리고 어떤 일을 겪었더라도
내 마음을 회복할 권리까지 타인에게 넘겨주지 않는 것.

지금 내 마음이 어떤지 알아차리고,
왜 이런 감정이 생겼는지 들여다보고,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하는 일.

처음에는 ‘내 기분까지 내가 책임져야 한다니’ 억울했는데,
다 읽고 나니 오히려 조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기분이 내 책임이라는 것은
결국 내 마음을 회복시킬 수 있는 사람도 ‘나’라는 의미였다.
그래서 이제야 제목이 무슨 말인지 알 것 같다.

@station__book
노란책으로 나를 알아차리는 과정. ‘마음챙김’을 통한 알아차림. 💛

#내기분까지내책임이라니 #오원 #스테이션출판사 #알아차림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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