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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았다는데 모르는 아이들 - 수학·과학 1등급을 결정짓는 최상위권의 비밀
김소연 지음 / 책장속북스 / 2026년 9월
평점 :
📚 『알았다는 데 모르는 아이들』 _ #르온서평단
선행을 하고 있는 둘째를 보면...
평소 문제를 풀 때는 제법 잘한다.
개념을 물어봐도 알고 있고, 설명해주면 알았다는데
이상하게 시험만 보면 점수가 내가 예상한 것과 다르다.
분명 안다고 했는데, 왜 시험에서는 모르는 아이가 되는 걸까.
아이의 머릿속을 열어볼 수도 없는 노릇이라 😂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생기는지, 우리 아이만 이런 건지 궁금해서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으며 내가 먼저 착각하고 있었다는 걸 알았다.
나는 지금까지 ‘문제를 잘 읽어라’라는 말을 모든 과목에 똑같이 적용하고 있었다.
그런데 국어를 읽는 법과 수학을 읽는 법, 과학을 읽는 법은 달랐다.
수학에서는 문제 속에서 무엇을 구해야 하는지, 어떤 조건이 주어졌는지, 무엇이 변하고 변하지 않는지를 찾아야 하고, 문장을 식이나 그림으로 바꾸어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과학 역시 개념을 외우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글을 읽으며 머릿속에 상황을 그리고, 개념 사이의 관계를 연결하고, 그것을 자기 말로 다시 설명할 수 있어야 했다.
결국 ‘안다’와 ‘문제를 풀 수 있다’ 사이에는 생각보다 많은 과정이 숨어 있었다.
특히 뜨끔했던 것은 책에 등장하는 잘못된 사례들이 너무 익숙했다는 것. 남의집 아이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집 사례라 큰일이다.
그림을 그려보라는데 굳이 머릿속으로 해결하려 하고, 중요한 조건에 밑줄을 그어보라는데 굳이 그냥 읽고, 과학 지문은 소리 내어 읽어보라는데 눈으로 후루룩 읽는다.
책을 읽다 보니 아이에게 필요한 건 문제를 더 많이 푸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제대로 읽는 습관부터 다시 만드는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제 오답을 볼 때도 알려준대로 “이 문제는 뭘 구하라고 했어?” “어떤 조건이 있었어?” “네 말로 한번 설명해볼래?” 부터 물어보려고 한다.
답을 알고 나니 쉬울 줄 알았는데, 답이 어렵다.
이걸 어떻게 아이의 습관으로 만들어주지? 😂
곰도 100일 동안 마늘과 쑥을 먹으며 버텨 사람이 되었다는데,
나도 일단 책에 나온대로 30일 해보려고한다.
아이 옆에서 숙제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잔소리 대신 질문하고,
정답 대신 생각하는 과정을 보고,
틀린 문제에서는 ‘왜 틀렸는지’를 함께 찾아보기.
물론 그 30일 동안 마늘이 필요한 쪽은 아이가 아니라 나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
그래도 초등 5학년.
아직 문제를 푸는 기술보다 문제를 읽고 이해하고 해석하는것까지 습관을 고쳐볼 시간이 충분하다고 믿어보기로 했다.
@gbb_mom @ppoppory_ @chaegjang_books 르온서평단을 통해 도서를 지원 받아 아이의 공부 습관을 다시 살펴보고, 학습코칭 전문가의 조언을 따라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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