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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 심리학으로 읽는 숨겨진 마음의 작동 원리 84
데이비드 J. 리버만 지음, 정미화 옮김 / 서교책방 / 2026년 8월
평점 :
📚 『나에게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_ 르온서평단
책을 펼치고 목차를 보는데....
‘왜 칭찬을 들으면 불편할까?’
‘왜 약속 장소에 일찍 도착해야 한다는 강박을 느낄까?’
‘왜 스스로에게 엄격할까?’
‘왜 배고프지 않아도 먹을까?’
‘왜 그다지 원하지 않는 것도 얻으려고 할까?’
음… 나에게 분명 문제가 있긴 있나 보다. 😂
.....
나는 잘한 일을 쉽게 인정하지 못한다. 어렵게 해낸 일에는 노력했다며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쉽게 해낸 일은 별것 아닌 능력처럼 생각한다. 칭찬을 들어도 기쁘기보다 민망할 때도 있고.. 나에게는 타인보다 내가 세워놓은 기준을 통과하는 일이 더 어려웠던 것 같다.
약속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야 마음이 편한 것도, 스스로에게 엄격한 것도 어쩌면 비슷하다. 실수하지 않으려 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제대로 해내야 마음이 놓인다. 자가검렬도 심한편이고..
책은 그런 나에게 자꾸 힘을 빼라고 한다.
쉽게 해내는 것도 능력이라고 인정하고,
칭찬은 굳이 검증하지 말고 받아들이고,
단점도 없애야 할 결함이 아니라 나의 일부로 인정해보라고.
이미 지나간 결정에 쓰는 시간과 에너지는 그만 거두고,
바꿀 수 없는 것까지 붙잡고 애쓰지 말라고.
이분야 만큼은 제일 잘하는 나, 실수하지 않는 나, 쓸모 있는 나를 만들기 위해 꽤 많은 에너지를 써왔고 그자리에 올랐을 때 안도했다.
잘하는 것도 나이고 부족한 것도 나고..
열심히 하는 나도 나이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는 나도 나고..
참 스스로를 볶으며 산듯...🤣
이게 문제 인가 싶기도 하고.. 문제라 한들...
모든 문제를 고칠 필요가 있나?! 의구심이 든다.
나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는 내가 그렇게 행동해온 이유가 있었다.
그 이유를 알아차리고, 바꿀 것은 바꾸되
굳이 바꾸지 않아도 되는 나를 좀 가슴 넓게 받아줘야겠다.
🌳어쩌면 나를 이해한다는 것은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한 일이 아니라
문제라는 강박에서 벗어나서 ..
지금의 나와 조금 더 편안하게 살아가기 위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gbb_mom @seogyobook
르온서평단으로 도서를 지원받아 함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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