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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낼 필요는 없습니다 - 부정적인 감정에서 당신을 구해 줄 50가지 마음 처방전
허췐펑 지음, 이상환 외 옮김, 이한님 감수 / 나비스쿨 / 2026년 8월
평점 :
📚 『화낼 필요는 없습니다』 _르온서평단
첫 장, 작가의 말을 넘기자마자 최근 읽었던 책들이 자꾸만 다시 떠올랐다. 요즘 읽는 책들이 자꾸 같은 곳으로 모이는 건 느낌인가. 😅
프랭클은 수용소에서 모든 것을 빼앗겨도 상황을 대하는 태도만큼은 선택할 수 있다고 했고, 카뮈는 부조리한 세계를 바꿀 수 없어도 그 안에서 어떻게 살아갈지는 여전히 나의 몫이라고 했다. 융은 나도 모르는 감정과 무의식에 끌려가지 않기 위해 내 안을 들여다보게 했고,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의 슈호프는 바꿀 수 없는 하루 안에서도 묵묵히 자신만의 방식으로 벽돌을 쌓았다.
그리고 오늘 아침..
허췐평은 똑같은 이야기를 아주 평범한 일상에서 들려주었다.
나는 왜 화가 날까.
나는..나때문에 화가 나는것보다.. 타인에게 원인을 찾는 경우가 많다.
타인의 말과 행동 때문에 화가 난다고... 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상대가 내 기대대로 움직이지 않아서라기보다, ‘당연히 이래야 한다’고 정해놓은 나의 기준에 상대가 미치지 못했기 때문일 때가 많다. 문제는 그 기준이 너무 당연해서, 그것이 ‘나의 기준’일 뿐이라는 사실을 잊는다는것..
당신의 원칙은 당신이 지켜야 할 삶의 기준이지, 타인에게 강요할 수 있는 법전이 아니라는 말. 정말 그랬다. 내 삶을 위해 세운 기준을 왜 타인의 삶에까지 들이밀며 화를 내고 있었을까.
“이 견고한 원칙은 누가 정한 것인가? 혹시 나 자신은 아닌가?”(p.91)
화를 내지 않는 방법은 생각보다 단순했다. 내가 ‘당연하다’고 여겼던 것부터 다시 바라보는 것. 타인을 바꾸려고 애쓰기보다 내가 만든 기준과 기대를 조금 내려놓고, 지금 나를 불행하게 만드는 생각이 무엇인지 알아차리는 것. 화를 억지로 참거나 감정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내 감정의 주도권을 내가 지키는 것. 감정도 알아차리는것.
🌳 생각해보니 요즘 읽은 책들은 서로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면서도 자꾸 한곳으로 모인다.
세상은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나까지 세상 마음대로 될 필요는 없다.
프랭클은 수용소에서,
카뮈는 부조리 앞에서,
융은 내면의 무의식에서,
슈호프는 반복되는 수용소의 하루에서,
그리고 이 책은 매일 마주치는 일상의 감정 앞에서.
결국 바꿀 수 없는 것들 사이에서 ...
나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또 되새기게 한다.
타인에게도,
타인중에도 가장 소중한.. 아이에게도, 남편에게도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삶’을 강요하지 말아야겠다.
내 기준에 맞는 아이가 아니라 아이답게,
내가 원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답게.
각자의 삶 안에서 스스로 선택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존중하는 것.
어쩌면 화낼 필요가 없어진다는 것은
타인을 내 뜻대로 바꾸려는 마음을 조금씩 내려놓는 일 아닐까..
💛
@gbb_mom @navischoolbook 르온서평단을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함께 읽었습니다. 요즘 읽는 도서들. 정말 마음 처방전 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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