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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거미 상점가 속마음 과자점
구리스 히요코 지음, 마미영 옮김 / 모모 / 2026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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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거미 상점가 속마음 과자점』 리뷰
“고민이 있는 사람은 시야가 좁아진다.”
눈앞의 문제만 보이고, 때로는 내 마음조차 제대로 들여다보기 어려워진다. 『땅거미 상점가』는 그런 사람만 우연히 발견할 수 있는 곳이다. 이승과 저승 사이, 고민 때문에 존재가 흔들리는 사람에게만 입구가 보이는 신비로운 상점가.
『속마음 과자점』에서는 저마다의 고민을 품은 사람들에게 특별한 과자를 건넨다.
별사탕을 먹으면 좋은 일이 생기고,
밤모나카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그런데 이야기를 따라갈수록 재미있는 반전이 생긴다.
“실은 별사탕을 한꺼번에 많이 먹어도 하루에 좋은 일은 한 번뿐, 나쁜 일 같은 건 생기지 않습니다. … 안 좋은 일이 그저 우연히 일어났을 뿐인데, 떳떳하지 못하니 자기 행동과 연결시켜 버리더군요.”(p.45)
“실은 그 밤모나카, 처음 것 말고는 효과가 없었습니다. 밤과 요력을 넣는 걸 깜박했거든요.”(p.116)
그렇다면 사람들의 관계를 바꾼 것은 정말 과자였을까.
“손님은 이 과자 때문이라고 생각했지만, 먼저 진심을 보여주면 상대도 진심을 보여주기 마련이죠.”(p.116)
결국 특별했던 것은 과자가 아니라 과자를 믿고 먼저 마음을 움직여 본 사람이었고,
상대의 마음을 바꾸는 마법을 기대했지만, 정작 먼저 달라진 것은 자신의 태도였다.
생각해 보면 우리는 관계가 어긋났을 때 상대가 먼저 알아주기를 바라고,
먼저 다가와 주기를 기다린다.
하지만 관계를 움직이는 것은 거창한 계기보다 내가 먼저 건네는 작은 진심일지도 모른다.
나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어떤 마법의 과자일까.
아니면 과자가 없어도 먼저 한입 베어 물듯 마음을 내어 보겠다는 용기일까.
💛
@momo.fiction @gbb_mom 르온서평단을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습니다.
귀여운 판타지 속에서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장 큰 마법은 ‘먼저 내미는 진심’이라는 용기라는 것을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