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챙김 대화 - 다정하고 단단하게 말하는
정흥수(흥버튼) 지음 / 블랙피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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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챙김 대화] 완독 리뷰 _ 초등고학년 필독서 추천

나는 ‘우리’라는 공동체를 강조하는 배려하고 양보하는 학창시절을 보냈다. 그래서 처음에는 이 책의 내용이 조금 낯설게 느껴지기도 했다. 예전에는 맞춰 가는 것이 더 자연스러운 방식이었다면, 요즘은 관계 안에서도 “나를 지키는 태도” 가 더 중요하게 여겨진다는 점이 새롭게 다가왔다.

처음, 이 책이 아이들에게 학교생활에서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법이나 말 예쁘게 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읽다 보니 그보다 훨씬 더 넓은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 단순히 말을 잘하는 방법이 아니라, 관계 속에서 상처받지 않으면서도 자기 의견을 전하고, 조직 안에서 지혜롭게 살아가는 방법까지 담겨 있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이 대화법 책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처세와 협상, 관계의 균형을 배울 수 있는 책처럼 느껴졌다.

이 책을 더 관심 있게 보게 된 건 둘째 때문이기도 하다.
우리집 둘째는 초등학교 5학년인데, 언니와 9살 차이가 나서 그런지 둘째이지만 마치 외동딸 같은 느낌이 있다. 아직도 아기 같고, 말을 할 때도 참 조심스럽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조직 안에서 리더가 되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있어서 학기 초가 되면 임원에 선출되어 온다. 그런 모습을 보면 기특하면서도, 엄마 마음에는 늘 걱정이 있다. 집에서처럼 조심스럽고 여린 모습이 밖에서도 그대로 드러나서 혹시 손해를 보지는 않을까, 자기 생각을 제대로 말하지 못하고 참기만 하지는 않을까. 혹시 상처받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든다. 그래서 조금은 더 단단해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책을 신청하게 되었다.

🤢 며칠전, 아이가 하교하며 어떤 친구와는 정말 맞지 않는 것 같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엄마인 나는 마음이 쿵 내려앉는 느낌이었다. 혹시 관계 속에서 힘들어하고 있는 건 아닐까 걱정이 됐다. 그런데 차분히 이야기를 들어보니 아이가 생각보다 대응을 잘하고 있었다. 감정적으로 휘말리기보다 적당한 거리를 두고, 꼭 필요한 말만 하면서 스스로를 지키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이 책을 읽은 뒤 아이도 관계를 대하는 기술을 업그레이드 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괜히 마음 상해하며 끌려가기보다, 적절히 무시할 줄 알고, 자기 자존감을 지키는 쪽으로 한 걸음 나아간 것 같아서 대견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더 좋았던 건, 이 책이 무조건 강하게 말하라고 하거나 무조건 참고 배려하라고 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내 마음을 잘 들여다보면서도 상대와의 관계를 놓치지 않는 법, 그리고 필요한 순간에는 분명하게 말하는 법을 알려주는 느낌이었다. 아이도 이런 부분을 단순한 말하기 기술이 아니라, 학교생활과 친구 관계, 그리고 임원 역할 안에서 자신을 지키는 방법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아서 더 의미 있게 느껴졌다.

이번 학기 임원으로 선출된 아이에게도 참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들과 잘 지내는 것만큼이나 의견을 조율하고, 때로는 자기 입장을 분명히 말해야 하는 순간도 많을 테니까.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아이에게는 사회성과 의사소통을 배우는 시간이 되었고, 나에게는 요즘 아이들의 관계 방식과 대화법을 다시 이해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gbb_mom 단단한 맘 @blackfish_book 블랙피쉬 출판사
서평단으로, 아이와 함께 한 권의 책을 읽으며 같은 내용을 나누고,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참 뜻깊었습니다.

초5는 자신의 필요에 의해 책을 읽는 나이인가보다. 제목보고 이책 보고 싶다는 말에 다 큰 아이 같았다.

📚 좋은 대화는 단순히 말 만 예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또한 상대만 존중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지키면서” 휩쓸리지 않기로. 아이와 잊지 말기로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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