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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전방위적 지식인 정약용의 치학治學 전략
정민 지음 / 김영사 / 2006년 11월
평점 :
앞으로 사랑을 하고,
그 사람과 결혼을 하고,
그 사람을 닮은 아이가 생겨
세상의 물정에 대해 사고할 수 있는 만큼 자란다면..
물려주고 싶다고 생각한 책이다.
이 책이 두번째.
(이순신과 임진왜란에 이어)
세번이나 나를 놀라게 해준 다산선생.
보통 책을 잡으면 일주일을 넘기지 않는데...
이번 책은 무려 3개월이나 걸렸다.
대략 읽은 것까지 치면 두번을 읽었지만..
좀 심했다.
6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이라고 하더라도
조금 심했다는 건 인정한다.
그만큼 소화해야 할 부분이 많았다는 이야기도 된다.
그렇다고 재미가 없었다는 건 아니다.
정말 재미있고, 아... 이런식으로 공부를 해야하고,
책을 읽어야 하고, 논거를 만들어서 책을 만들어야 하는구나 라는
미지의 세계. 정말 처음 들어보는 세계에 대한 알아감은 정말 좋았다.
세번놀란 것은 이렇다.
1. 다산 선생의 위대한 학식과 식견에 놀랐다.
2. 그런 위대한 분이 18년이나 유배생활을 했다는데 놀랐다.
3. 18년이라는 가혹한 유배생활에서 500여권이나 되는 엄청난 양의 책을 만들었다는데 놀랐다.
다산선생은 동북아 당대 최고의 지식인이였지만,
그런 지식을 받아줄만큼 아니 18년이나 유배생활을 하게 했을 만큼
조선이라는 국가는 이미 죽어있는 것이나 다름없었다는 걸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