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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 ㅣ 패러독스 1
피에르 바야르 지음, 김병욱 옮김 / 여름언덕 / 2008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택배로 책을 전해받고,
상자를 열었을 때........
보통 여러권의 책을 사서
보는 편이라서 이번처럼
딱 한 권을 전해받는 경험은
그래.
처음인 것 같다.
...
.....
작았다.
보통 책보다도
크기가 작아.
그렇다고 문고본정도는 아니고...
늘상 A4를 보다가
B5를 볼 때의 신선함보다
약간의 당혹스러움이라고 해야할까.
표지 디자인은 깜찍?
발랄? 귀여움~~ 오밀조밀...
바탕색은 새하얀데...
속지는 이른바 재생지.....
첫 느낌처럼
대략 내용도 난감해 주신다.
프랑스문학교수이자 정신분석학자인 지은이의 이력때문인지....
내용 꽤 심오해 주신다.
당체 읽고있기는 하지만서도 잘 이해가 되지 않더라는....
나름 읽는데 힘이 생겨서 읽는 힘으로 읽고 있기는 하지만서도
내용을 나름 이해하면서 나아가는 것이 아니여서
바케트를 물없이 먹는 느낌??
그러긴 해도,
중반부를 넘어가니까
나름....
구체적으로 읽지 않은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법에 대한 대처법(?)관련 내용도 소개되고,,,,
더군다나 전공했던
일본문학의 대표선수인 나츠메소세끼(발음에 주의해주세요...--;;)선생의 작품을
인용해서 논리를 전개해가는데.... 흠;;;
프랑스문학 등만 인용되다가 불쑥 등장한 나츠메소세끼선생의 작품은
반가움보다는 일본문학이 프랑스에도 잘 소개되어있는 것에 대한 부러움이 컸다고나 할까...
아뭏든.
이 책 한 번정도는 더 읽어봐야 할것같다.
우리나라에도 대중에게 책이 쏟아지기 시작한지 50여년이 지나고 있으니
200여년 정도 책 홍수에 빠져있는 프랑스 지성이 내어놓는 이런 독특한 대처법은
미리 알아두어도 나쁠건 없을 것 같아.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를 가지고 있지만,
정작 그 금속활자를 가지고 대중이 활자인쇄본 즉, 책을 마음껏 향유한건
고작 일제 강점기 졸업이후이니.......대략 50여년.
프랑스는 이미 프랑스혁명이 대량 인쇄본. 뭐.전단지정도의 영향이 촉발제가 되었다고 하니..
대략 200여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