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람을 얻는 기술
레일 라운즈 지음, 임정재 옮김 / 토네이도 / 2007년 6월
평점 :
절판
온갖 기술이 넘쳐나고 있다.
아부의 기술, 잡담의 기술, 질문의 기술, 전쟁의 기술, 대화의 기술, 급기야 사람을 얻는 기술까지...
삶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사람을 얻어야만 한다.
모든 일의 98%가 사람에 의해서 자우되기 때문이다.
이 말에 엄청난 공감을 하면서도
잊고 지냈던 것을 새삼스럽게 일깨워 준 책이다.
전체적인 요지라고 한다면,
성공을 위해서는 사람을 얻어야 하고,
사람을 얻기 위해서는 우호적인 관계를 돈독하게 구축해야 하고, 그러한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기술이 필요한데, 이 책에 소개된 기술이 무려 82가지나 된다.
이케다박사는 "사이좋게" "사이좋게"를 강조하셨는데,
그 이유를 이제서야 찾은 것 같다. "사이좋게" 우정을 넓혀가는 것은
사람을 얻는 제일보이고, 이는 곧 성공의 제일보가 되는 것이 아닐까?
흥미로웠던 것은
저자가 미국사람이고, 다분히 사람을 얻는 기술도
미국사회에서의 기술에 대해서 초점을 맞추어서 쓰여졌는데도
동양적인 사고관이 그 근저를 이루고 있다고 느꼈던 점이다.
산업혁명 이전에는
많은 과학기술과 문명이 동양에서 서양으로 전해졌다.
나침반, 화약, 종이, 도자기, 각종 향신료 등등 이루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심지어 말안장도 동양에서 서양으로 건너간 것이였으니...
동양적인 나아닌 남을 먼저 헤아리고 구체적으로 배려하는 기술들이 기술된
서양적인 책은 그 접근방식과 기술을 도출해내는 과정이 자못 흥미롭다.
미국사람인데도,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게
지위라든가 가족관계, 시간의 완급, 말투 등에 많은 부분 좌우되다는 점도 새롭게 다가왔다.
유럽에 찾아갔을 때, 유럽의 나무들과 산, 풀들이 우리 산과 나무와 별반 다르지 않았음을 알고 나서 느꼈던 신선함과 닮았다고나 할까?
기억나는 사람의 얻는 기술 가운데 하나!
"절대 무슨 일을 하시나요?라고 물어보지 마라."
지금까지 나는 아무렇지도 않게 이런 직설적인 상대를 곤란하게 할지도 모르는 질문을 마구 하고 다녔다. 이것 하나만 바로잡았다고 해도 책을 읽는 뿌듯함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