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상 평전 역사 인물 찾기 22
안재성 지음 / 실천문학사 / 2013년 4월
평점 :
품절


아마도
20대 초반에
이 책을 읽었다면,

이현상선생님에대해서
알게 되었다면,

일제식민지치하,
해방조국,
남북의 분단,
한국전쟁,
남과 북의 정치적 현실에 대한 냉철한 안목

이 모든 것들이
20대 초반에 이루어졌다면,

밋밋하게
날을 새다시피해서 책을 읽는 것만으로
감동과 울분만을 억누르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언젠가
"지금의 한국사회.
정확히 말해서. 이명박정부에 열광하고 있는 한국 대중의 방향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어떤 방향으로 한국 대중은 나아가려고 하고 있는지?"
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그 사람이 어떤 생각으로
본질에 육박하는 질문을 했는지 알 수 없었지만,
나는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다.

너무나 긴 배경설명이 필요할듯 해서였다.

2008년은 언론에서 선전하듯이
개국 60주년이 되는 해이다.

반쪽자리 나라의 개국.

그 모든 질곡의 역사에 대한
정확한 사실 인식과 통찰력을 안겨다 준 소중한 책이다.

김두환 두목의 자기뱃속채우기식 일대기를
완전 미화하고 찬양으로 떡칠을 한
"장군의 아들"시리즈에 열광했던
정말로 아는 것 없고,
철없었던 젊은 날의 내가 부끄러운 순간을 느꼈다.

어디 김두환 뿐인가?
어렸을때부터 줄곧 보아온
무슨무슨 전투에서의 눈물나는 전우를 그린 전쟁영화부터,
반공웅변대회,
북쪽의 괴물 수령을 때려잡으러가는 똘이장군 만화까지.

완전 극우보수수구세력이
약간의 극우보수세력들일뿐인 그들을
좌익이 어떻고 저쩌고라며 왜곡 선전하고, 부추기는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로 대표되는 언론귀족세력
집권 권력세력들이 판치는 남쪽에서

민중들은 평범한 대중들은
그저 한평생 먹고살만한 땅떼기와
붙여먹을 자유스러운 시간만 있으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알려고 하지 않는 것이 냉혹한 현실인 지금의 남쪽에서

빨치산 항일유격대
항미유격대 남부군 총사령관

이현상선생님.

사람들은 참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평범한 대중들의 마음에대한 사려도 일부 가능했다.

편안하고 안정된 소득의 범위내에서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바라는 일반 대중의 평범한 마음에 대해

모든 걸 내어던지 엄청난 크기의 마음을 감히 헤아려 보게 된다.

2007년 7월인가 초판이 발행되었다.

20대이건 10대이건 30대이건 40대이건
꼭 이 책을 많은 분들이 읽어보고
사실을 진실은 바로 보게 되는 힘을 얻기를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