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디에 - 좌뇌.우뇌 UP 컬러링북, 내 아이 두뇌 훈련 지구 마을 낙서책
로빈 제이콥스 지음, 카트린 제이콥슨 그림, 김수진 옮김 / 국일아이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학교 다닐 때 국영수는 담을 쌓고 ㅋㅋ;; 사회, 과학, 역사, 세계사를 좋아했어서 세계지리탐구 같은 책을 즐겨봤다. 내가 세계지리탐구를 좋아했던게 글 보다는 일러스트나 사진들이 많아서 지루하지 않았고, 한번씩 꺼내 볼때마다 미쳐 발견하지 못했던 이미지를 찾게 되어서 두고두고 보았던 것 같다. 그와같은 일러스트와 사진들을 <우리는 어디에>에서는 그림으로 옮겨놓았다. 그것도 선으로 이루어진 그림으로 옮겨놓아서 색을 채우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컬러링북 초등버전이랄까 ㅎㅎ



 

이책은 우리집에서 시작하여 점점 공간이 넓어진다. 우리집에서 우리가 사는 도시, 도시에서 나라, 나라에서 세계, 세계에서 우주로 점점 확대되어 간다. 우리 아이는 아직 어려서 집과 동네, 마을, 도시 정도까지 알꺼라 생각했는데 어느날 밤하늘의 달을 보며 달을 쫓으며 같이 놀자는 소리를 하더라. 내 아이의 시각이 더 넓어졌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요즘엔 달, 우주에 관한 책을 사서 보여주고 있는데 <우리는 어디에>가 그런 확장적인 면에서 심플하게 잘 소개되어 있다.

 



이책의 가장 큰 장점이 모눈종이에 표시된 정보들이 아닐까 한다. 한눈에 볼 수 있고 이해가 쉽다. 내가 그렇게 가고 싶었고 동경했던 프랑스 '파리'가 저렇게 조그마한 도시인줄 몰랐다. 그리고 도쿄타워 밖에 몰랐던 일본의 '도쿄'는 뭔 도시가 이렇게 커? 라고 했을만큼 그 규모에 놀랐다. 그리고 가장 넓은 바다인 태평양에 버려진 쓰레기가 미국 수도가 아닌 미국 본토보다 거의 2배에 가까운 규모로 버려졌다는 것은 그야말로 충격이었다. 이렇듯 모눈종이에 단순하게 표현된 그림이지만 마음에 확 와닿는 것은 몇페이지 분량으로 세세하게 보고한 보고서보다 훨씬 그 정도가 크다.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생각보다 일본에 대한 정보가 자주 나온다는 거? 아마도 이걸 그린 작가분이 아시아에서 일본을 중점으로 두고 그리신것 같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아이가 직접 그려보며 비교하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면 되겠지? ㅎㅎ 암튼, 2400년 된 버섯이라던지, 지구에 인구가 그렇게 많음에도 사람의 발길이 닿은 곳은 고작 10%에 불과한다던지 책 중간중간에 서프라이즈에 나올법한 이야기들도 나와서 지루할 틈이 없다. 그래서 사회, 과학, 역사, 세계사를 좋아하는 초등아이에게 추천하고 선물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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