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고민하는 게 더 편할까 - 고민될 때, 심리학
가토 다이조 지음, 이현안 옮김, 이정환 그림 / 나무생각 / 2016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고민이 어마어마하다.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게 되면 프리랜서를 다시 시작해야지 하는데 뜻데로 안되고;; 자격증을 따볼까? 어떤 자격증을 따지? 이 시점에 그 자격증이 필요한게 맞나? 아니면 알바를 할까? 어떤 알바를 할까? 이거 힘들지 않을까? 지금 힘든게 문제야? 등등등 -_-;; 뭐라도 시작을 하면 마음이 편할 것 같은데, 그게 쉽지 않다. ㅠㅠ 30대 중반을 넘어서며 적지 않은 경험으로 미루어볼때 엄청나게 고민을 했던 일이 결국엔 별일이 아니게 되는 순간이 많았음에도 하루하루가 고민의 연속이다.

 


<나는 왜 고민하는 게 더 편할까>에서는 인간관계를 어디까지 대처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 그 사람의 심리적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다고 한다. 어떤 모임에서 여기저기 친절을 베푸는 사람은 진짜 친구가 곁에 있는걸 보는게 드물다. 부산스러울 정도로 자리를 옮기며 분위기 메이커마냥 그날의 분위기를 띄우지만 모임이 끝나면 공허감을 느끼는 사람. 이런 사람들의 특징이 자신에게 관심을 주지 않는 어머니 밑에서 자란 사람이라고 한다. 애정을 원했지만 원하는 만큼 받지 못한, 응석을 부리고 싶었지만 부릴수 없는 심리적 갈등이 어른이 되어서 인간관계에 깊이, 알게 모르게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망설임의 연속, 고민의 연속, A 방향이든 B 방향이든 100% 마음에 들지 않을꺼라고, 해결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고민에 빠져 어떻게 해야할지... 또 고민에 빠진다. 이는 '퇴행 욕구'를 가진 사람이라고 한다. 이와 반대되는 사람이 '성장 욕구'를 가진 사람인데, 이들은 그들의 고민에 대해 '현실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충고를 하지만 그들은 해결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거라고 한다. 해결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이만큼 해왔다는걸 알아달라는 것이다.

 


고민하지 않으면 자신이 살아 있다는 것을 실감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고민하지 말라'고 말하는 것은 '죽어'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고 한다. 고민하는 그 과정이야말로 증오를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고민에 빠진 사람은 즉 자기 연민에 빠진 사람이라고 하는데 그들은 자신의 불행에 대해 늘어놓을 뿐,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갈 것인가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여기에 수많은 고민에 빠져 어찌할바를 모르는 이에게 해결책 하나가 숨어 있다.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갈 것인가' 그러고보니 나도 일이라든가 취미 활동을 하기 위해 주구장창 나열만 해댔지. 그걸 어떻게 해 나갈 것인가,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준비는 하고 있는가, 방법의 순서는 어떤게 있는가, 구체적인 진짜 고민은 두고 뜬구름 잡는 고민만 했던건 아닌지, 반성하며 다시 고민에 빠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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