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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한 모든 것
레오 보만스 엮음, 민영진 옮김 / 흐름출판 / 2014년 12월
평점 :

우리는 살면서, 여러 종류의 사랑을 경험하면서도 누군가 '사랑이 뭐에요?'라고 물어오면 그것에 대해 명쾌하게 대답하는데에 망설여진다, 그리고 그들마다 경험하는 사랑에 담긴 의미는 주관적이어서 개인에 따라 나눠지는 사랑의 유형은 셀 수 없이 많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그 수많은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표지만 보고 사랑과 관련된 에세이라든가, 누군가의 사랑 경험담을 엮어 놓았다고 생각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사랑이 그렇듯, 쉽게 읽히는 부분도 있는 반면, 테스토스테론이나 옥시토신이라는 전문용어가 튀어나오면, 이 책 쉽지 않구나 싶다, ㅋㅋ (사랑, 쉬운게 아니지ㅋㅋ;;)
저자 레오 보만스는 사랑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하면서 전문가들, 그러니까 심리학자, 성과학자, 인류학자, 철학자, 부부관계상담사 등의 사랑에 대한 견해를 정리한 것이, 이 책이다. 서너 페이지 정도의 분량으로 100명의 전문가들이 사랑에 대해 읊는다. 열정, 독신, 거짓말, 욕망, 갈등, 질투, 섹스, 생명... 사랑이라 불리우는 또 다른 이름을 가진 그것들에 대해 간단 명료하게 밝힌다.
그런데, 간단 명료하기 때문에 심도 깊은 내용을 접하기에는 부족하다. 한편으로는 너무 깊이 들어가면 학술지 같아서 대중이 읽기에는 힘이들까 싶지만, 책 내용 중, 흔히 볼 수 있는 사랑 이야기는 대략 스물네 가지가 있다는 부분(짤막하게 몇 가지 유형만 나와서 아쉽;;)과 중국의 역사 기록을 보면 세월이 흐름에 따라 중국 사람들이 낭만적 사랑과 열정적 사랑을 대하는 태도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알 수 있다고 하는데, 그게 무엇이냐는 말이다, ㅋㅋ;; 책을 읽고 더 깊은 부분은, 검색을 하거나 전문인이 낸 책을 찾아 보는 재미+수고로움이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