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에서 찾은 다문화 이야기 생각하는 어린이 사회편 13
강미숙 지음, 김석 그림 / 리틀씨앤톡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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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어린이 사회편13. 리틀씨앤톡

어린이들에게 가끔 권해주고 싶은 책이 있을때,

미리보기를 통해서 내용을 확인해봐요.

엄마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깨우침을 주기에,

아이들에게는 자연스럽게 노출을 시켜주고 싶은 마음.. 모두 같죠?^^


큰 어린이가 4학년이라 요즘 한국사 노출에 진심인 엄마입니다.

그런 마음에서 선택한 책

'한국사에서 찾은 다문화이야기'

리틀씨앤톡 생각하는 어린이 사회편 13번째 책이예요.

엄마가 클때만해도 다문화 가정은 흔치않았으나,

지금 우리 아이들이 자라는 환경은 다문화 사회예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으니 아이들이 깊이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인데,

우리는 언제부터 다문화 사회로 나아가고 있었을까? 라는 질문이

엄마의 무릎을 탁!치게 만들었고, 아이들도 한번쯤 생각해봤으면 하는 주제이기에

주저없이 책을 선택해서 읽게되었어요.


 

예전에 리틀씨앤톡에서 출간된 책을 몇권 읽은적이 있는데,

그때도 교과연계 내용이 들어있어 학습적으로도 마음에 들었고,

홈페이지에서 제공되는 수업자료를 통해 독후활동을 할 수 있는 점이

큰 매력이었던 것 같아요.


작가님의 질문"

우리 사회가 다문화 사회로 나아가는 것을 막는 걸림돌은 무엇일까요?

단군왕검이 고조선을 세울 때부터 우리나라가 단일 민족으로 이루어진 나라여서?

정말 그랬을까요?

우리는 이미 다문화사회로 나아가고 있음에도, 그대로 인정이 아닌,

아직까지도 편견과 차별이 존재하는 사회속에서 살아가고 있어요.

그러한 편견과 차별, 혐오가 없어지는 날이 오길 바라며 이 책을 시작하게 되셨다죠.


단일민족 국가였던 고조선?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속에서 사실은 많은 외국인과

다문화 가정의 위인이 존재했다는 사실. 저도 책을 통해서 접했답니다 하하

또한 주인공들의 상황에 따라 우리가 현재 직면한 사회이슈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풀어내고 있어서 아이들이 이런 다양한 주제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다는 것이 좋았어요.


 

 

1장 아유타에서 온 허 황후

예지네는 다문화 가정이예요.

예지의 엄마가 어릴적 돌아가신후, 아빠 혼자 예지를 키우시다가

3년전 인도에서 우리나라로 역사를 공부하러 온 파티마를 만나 결혼하셨죠.

예지는 한국말이 서툴러 소통이 안되는 파티마를 어색해했고,

'엄마'라는 말도 어색해 이름을 불렀어요.

그러나 공개수업에 바쁜 아빠대신, 파티마가 참석하게 되죠.

눈에 띄게 인도 전통 의상인 '사리'를 입고말이예요.

예지는 어디든 숨고만싶어 고개를 푹숙이고 있어요.

예지네 공개수업 주제는 '우리나라 발전에 도움을 준 역사속 인물' 이었어요.

각 모둠의 발표가 끝난후, 선생님은 파티마를 앞으로 초대하죠.

예지는 파티마가 실수라도 할까싶어 가슴이 조마조마하지만,

파티마는 최선을 다해 인도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주어요.

예지반 모든사람이 파티마의 이야기에 귀기울였고,

예지는 더이상 파티마가 부끄럽지 않았어요.


 

 

김해 파사석탑 : 출처 네이버

한국사 안에도 인도인과 결혼한 우리 역사인물이 있어요. 가야의 김수로왕!

우리나라의 첫 국제결혼 부부였던거죠!

수로왕의 부인 허황옥에 대한 기록을 삼국유사를 바탕으로

우리 친구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또한 이야기를 뒷받침해주는 증거도 제시하고 있어서

아이와 함께 파사석탑에 대해 검색도 해보았어요 :)

세월이 지나기도 했고, 누군가의 손이 탔을 수도 있어

많이 훼손되긴 했으나, 그럼에도 이렇게 문화재가 보존되어 있어서

우리가 아는 이야기를 사실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의 국제결혼은 2000년 이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고 해요.

2019년에는 2000년에 비해 다섯 배나 더 많아지기도 했다죠.

이렇게 국제결혼이 많아지는 이유에 대해서 우리가 한번쯤 생각하고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눠볼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게 바로 사회에 대한 관심이니까요^^

이렇게 주변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왜 그런지 이야기를 나눠보며, 문제점은 없는지 생각도 해보고,

문제가 있다면 해결할 수 있는 방법, 또는 작은 힘으로라도 도울 수 있는 방법들이 있는지 등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고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는 것 같아요..

부모가 다양하게 아이들과 주제를 나누면 좋지만, 부모 역시 관심사 밖의 일은 또 무딘편이라

이렇게 책을 통해 아이와 공통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세상에 대한 관심을 넓혀가면 좋은 것 같아요.

오늘은 한국사에서 찾은 다문화의 이야기였지만,

생각하는 어린이 사회편에는

쓰레기에서 찾은 불평등 이야기

동물에서 찾은 환경 이야기

도서관에서 찾은 인권 이야기 등!

생각해볼 이야기들이 무궁무진하니 아이들과 꼭 한번 같이 읽어보고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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