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에 둘러싸인 하루 살림청소년 융합형 수학 과학 총서 20
김문제.송선경 지음 / 살림Friends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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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 하니까 학교 사회수업시간에 배웠던 6T가 생각난다. 2002년에 발행된 교과서에서는 미래산업에 대해 ET, CT, IT, BT, ST를 통틀어 5T라고 부른다며 이야기했다. 하지만 선생님께서는 지금 2010년에 말하는 미래 산업에는 NT라는 한 가지 기술이 추가되어서 일명 6T라고 하셨다. 그 때는 나노기술이란 미세한 첨단 기술이라는 것밖에 몰랐다. 신문이나 잡지의 과학기사들을 봐도 상당히 많이 언급되고 또 다뤄지고 있는 BT, IT, ST와는 달리 NT의 경우 그리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는 듯했다.

나노란 그리스어로 난장이를 뜻하는 나노스에서 따온 말이라고 한다. 그래서 나노는 아주 미세하고 작은 크기의 단위를 말하는데 머리카락의 10만분의1 굵기라고 하니 실감하기는 어려운 크기인 것 같다. 아무래도 나노에 대한 이론적인 내용보다는 나노를 이용한 실용품에 더 관심이 갔다. 이 책에 언급되어있는 것 중에서도 하루빨리 개발되어 실용화되었으면 하는 것들이 너무나 많았지만 아무래도 우리의 생명과 직결된 것들인 의료관련 제품에 눈이 갔다. 현재 나노를 이용한 아프지 않은 주사나 수술용 로봇, 표적지향형 약물전달시스템 등이 연구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이미 의료뿐만이 아닌 많은 분야에서도 나노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관련제품을 만들어내고 있니 나노기술로 인해 좀 더 편안하고 안전한 미래의 생활이 정말 기대된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이제 미래는 나노 없이 생각해 볼 수 없을 것 같다. 나노기술로 만들 수 있는 것은 무궁무진 하고 그만큼 우리의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한 영역이 되었다. 나노기술이 발전하면 앞으로 우리가 사는 미래는 공상과학만화나 혹은 영화 속에서나 상상하고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우리 눈앞에 펼쳐지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는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으로서 미래 기술의 주역이 될 나노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기술을 개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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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과 장미 문학동네 청소년문학 원더북스 13
캐서린 패터슨 지음, 우달임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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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두꺼움에도 불구하고 읽기 수월했다.
아마 내용이 쉬워서 진도가 빨리 나갔고 책의 겉표지가 예뻐서 들고 다니면서 자주 펼쳐봤기 때문일 것이다.

겉표지에는 ‘빵과 장미’라는 이름에 걸맞게 빵과 장미, 등장인물인 제이크와 로사로 보이는 한 소년과 소녀가 그려져 있었다. 처음에는 이 책에 대한 그 어떤 정보도 가지고 있지 않아서 소년이 가지고 있는 빵보다 소녀가 가지고 있는 붉은 장미꽃에 눈길이 머물며 ‘소년과 소녀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일까’싶기도 하고 만약 아니라면 ‘빵과 장미가 무슨 연관이 있을까’하고 생각도 해봤지만 사실 그 빵과 장미는 결코 가볍지 않은 아주 중요하고 공통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벌어온 돈을 아버지에게 모두 빼앗기고 구타까지 당하는 제이크는 쓰레기 더미에서 만난 로사와의 첫 만남이 부끄럽기 보다는 이렇게 살아갈 수밖에 없음을 당당하게 여기며 하루, 하루를 살아간다. 제이크에게 양심이란 게 있느냐는 질문을 하지만 성당에 있는 가난한 자들을 위한 헌금을 훔쳐가 먹을 것을 해결하는 제이크에게 그 누구도 뭐라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우리가 원하는 건 단지 우리의 배를 채워줄 빵만은 아닌 것 같아요. 우리에게는 빵만이 아니라 그 이상의 것이 필요하죠. 우리는 우리의 가슴과 영혼을 위한 양식도 원해요. 우리가 원하는 건 푸치니의 음악 같은 거예요. 우리에게는 아름다운 것들도 어느 정도 필요해요. 우리의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위해서 말이죠. 우리는 장미도 원해요” - 115p

빵은 배를 채우기 위해 그들이 바라는 것이었지만, 나는 그들이 왜 많고 많은 꽃들 중 장미를 바라는지 궁금했다. 물론 평소 장미가 아름답고 부유하게 보이는 고급스러운 면도 있다는 생각을 해서 배를 채우는 것 말고도 그 이상의 것을 원한다는 뜻으로 어느 정도 이해했지만 분명 장미에 어떤 중요한 의미가 내포되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중에 찾아보니 ‘장미’란 ‘권리’를 뜻하기도 한다고 한다.

이 책의 줄거리는 실제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한다. 실제로 20세기에 접어들면서 미국의 산업혁명이 최고조에 이르렀고 공장주들은 많은 노동자들을 고용하였지만 그에 따른 노동자들에 대한 복지는 바닥을 기었다. 결국 1908년, 뉴욕에서 여성운동단체가 일어났다. 그 후 100년 후, 뉴욕은 거대 도시로 성장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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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하루 공부의 가격이 얼마라고 생각하니? - 중.고생들 공부의 미래가치 교실밖 교과서 시리즈 1
조안호 지음 / 행복한나무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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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는 '너희는 하루 공부의 가격을 얼마라고 생각하니?'라는 문구를 보았을 때 하루 공부의 가격을 매긴다는 것이 참 참신하다고 생각했다. 물론 ‘공부를 가격으로 매길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지만, 나는 공부가 본업인 학생으로서 매일 공부와의 연결고리에 나를 얽매이게 하는 그 공부의 가치가 궁금했다.

먼저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저자가 학생들에게 ‘너희는 하루 공부의 가격이 얼마라고 생각하니?’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들을 정리해놓은 표가 보인다. 그 표를 보고 나도 나의 하루 공부의 가격을 어림잡아 매겨보았다. 아마 4만원쯤...?

책을 읽고 나니 이제는 어느 정도 내가 공부하는 것에 대한 책임감이 생긴 것 같다. 공부는 남들과의 경쟁이 아니라 결국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고 자신의 미래가치를 높일 수 있는 것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았다.

인상적인 구절 :
"가장 만족스러웠던 날을 생각해 보라. 그날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편히 쉬기만 한 날이 아니라 할일이 태산이었는데도 결국 그것을 모두 해낸 날 이다"
by.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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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정육점 문지 푸른 문학
손홍규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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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정육점. 처음에 책 제목만 봤을 때는 기묘했다. 이슬람 정육점이니 하지만 뒤표지의 책 소개 글을 읽어 보니 한 소년의 성장을 다룬 성장 소설인 듯 했다. 성장 소설을 좋아해서  ‘이 책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하며 기대를 품고 나는 책을 펼쳤다. 서울시 한남동에 위치한 모스크 주변의 빈민촌. 그곳에는 다양한 상처를 껴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 고아인 한 소년은 한국전쟁 참전 용사인 터키인 하산 아저씨에게 입양된다. 그는 부모가 누군지도 모른 채, 여기저기 고아원을 떠돌며 사람들의 가식과 차별을 경험한다. 그는 부모가 누군지, 어디서 태어났는지, 진짜 이름이 뭔지, 아무것도 모른다. 주변 상황을 눈치를 챘을 때의 나이에는 이미 고아원에 있었으니까 말이다. 그는 온몸이 상처투성이지만, 그런 상처가 왜 났는지에 대해서도 잘 모른다. 그저 몸도 마음도 상처투성이, 흉터투성이였다.


하산 아저씨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터키인으로 참혹한 전쟁을 겪으며 사람의 살점을 먹고 생존하게 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 지금은 정육점을 운영하고 있다. 나는 책 제목인 이슬람 정육점이 생각나 ‘일단 무슬림의 정육점이니 돼지고기는 팔지 않겠네.’ 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 예상과는 전혀 다르게 하산 아저씨는 돼지를 부위별로 절단해 파는 것이다. 그 뿐만이 아니라 그는 마치 한국인처럼 “고기는 손으로 썰어야 제 맛이죠.”라고 말한다. 무슬림은 코란을 전부 외우고, 매일매일 기도도 빠뜨리지 않고, 무슬림들의 휴일인 금요일에 쉬고, 금식기간도 지켜야하고 또!! 돼지고기를 먹어서는 안 된다. 하지만 무슬림인 하산 아저씨가 이러한 것은 전쟁의 참혹함이 남긴 상처가 여전히 치유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다. 물론 빈민촌이다 보니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경우 쇠고기는 꿈도 못 꿀 것이니 돼지고기를 파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그리스인인 야모스 아저씨는 그리스 내전당시 자신의 친척인줄 모르고 가족을 몰살시킨 커다란 상처를 안고 있고, 충남 식당 아줌마는 남편의 학대로 인해 아이마저 버리고 떠나와야 했던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다. 말을 더듬는 유정은 가난과 가정 붕괴란 아픔을, 맹랑한 소년은 동화 속 세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다가 결국은 생에 있어 모든 즐거움을 포기한 듯한 "죽을 건데, 뭘"이란 말을 반복한다. 주정뱅이 열쇠장이는 늘 분홍 코끼리 이야기를 하고, 대머리 아저씨는 전쟁의 상처로 인해 자신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을 자신의 기억인듯이 자신의 머릿속에 담는다. 싸전 김씨의 셋째 딸은 지긋지긋한 동네를 벗어나고 싶어 하지만, 왜인지 늘 자신이 사는 마을로 끌려오게 되거나 되돌아오게 된다.  하산 아저씨는 말수가 많지는 않지만, 가슴 속으로 깊숙이 파고드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또한 충남 식당 아줌마의 언뜻 보기엔 거칠지만, 내면의 따스함도 느껴졌다. 특히 금일 휴업이라 써 붙여 놓고도, 식당을 찾는 사람들에게 따스한 밥을 대접하기도 하는 모습에서 민들레 국수집의 신부님이 떠올랐다. 외국인이라고 차별당하거나 무시당하고, 가난해서 무시당하지만, 이들의 삶이 나쁘지만은 않았다. 돈이 많은 사람이 늘 행복하지만은 않듯이, 가난하다고해서 늘 불행한 것만은 아니다. 낡은 트럭에 몸을 싣고 시골로 가서 돼지를 잡아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사람들의 얼굴에 지어진 미소가 머릿속에 그려진다. 하지만, 그 후 라마단 기간을 거치면서 하산 아저씨의 건강은 급속도로 악화된다. 자신의 수명이 다할 때가 되어서야 자신을 '아버지'라고 부르라는 하산 아저씨의 그러한 모습에 코끝이 찡했다.


이 책은 빈곤한 삶과 수십 년 전 전쟁의 흔적과 같은 묵직한 소재를 다뤘지만 이 책은 우울하지만은 않았다. 소년의 말은 수시로 웃음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박장대소를 터뜨리게 하는 이야기들의 이면에는 아픔과 상처가 존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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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보다 먼저 뛰고 도전 앞에 당당하라 - 할리우드 최초 한국인 미술총감독 한유정의 꿈의 무대 정복기
한유정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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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는 꿈을 실현시켰다!


 그녀는 우리들에게 “나는 지금 할리우드의 심장에 있다!” 라고 말한다. 그리고 많은 청소년들에게 주저하지 말고 세상을 가슴에 품고 뛰어들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막무가내식의 무모한 행동이기보다는 구체적이며 무엇이든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가지라고 강조한다. 또한 그녀는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 꿈을 이루기 위한 자신의 삶의 진지한 자세를 가지고 끊임없는 노력을 하라는 것과, 그리고 자신의 선택을 믿고 앞만 보고 달려가라는 것을 이야기해준다. 그녀가 자신의 꿈꾸어왔던 꿈을 현실로 만들기까지의 10여 년 동안, 그녀가 겪은 많은 고통스러운 일들은 그녀에게 있어 오히려 발전의 발판이 되어, 오늘날 그녀가 일류로 거듭나는데 커다란 밑바탕이 되었다. 성공의 길이 반드시 좋은 배경과 좋은 조건에 놓여 있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그녀는 손수 우리에게 보여주었다.


 세계최고의 영화 무대라고 할 수 있는 미국 할리우드의 중심에 한유정이란 이름을 가진 황갈색피부의 한국인 여자가 있다. 프로중의 프로만이 존재한다는 그곳에 그녀는 어떻게 그 자리에 우뚝 설수 있었는지, 그녀가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기까지 미국에서 처절하고 힘들었던 자신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매순간마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대하여 최선을 다해 노력했던, 그리하여 결국 누구도 감히 오를 수 없었던 최고의 자리에 있기까지의 이야기를 읽고 나니 그녀에 비하여 몇 되지 않았던 시련에 좌절했던 내 모습에 부끄럽기도 하고 화도 났다. 앞으로는 어떠한 시험이 내 앞을 가로막는다고 해도 그 벽을 피하지 않고 직접 부딪히며 맞서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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