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기의 수수께끼 - 성서 속의 금기와 인간의 지혜 호모사피엔스
최창모 지음 / 한길사 / 2016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금기의 수수께끼, 인류학의 거장들
안나의 서평




*본 포스팅의 저작권은 안나에게 있습니다. 무단 도용시 법적 책임을 지게 됩니다.*





우선 금기의 수수께끼 부터 서평을 하려합니다.
-성서 속 금기와 인간의 지혜-



우선 금기라는 단어 자체는 사람에게 참으로 호기심을 갖게하는 단어 같습니다.
뭐랄까 궁금하고 알고싶어지고 그런달까?!


인간에게는 금기시 여기는 것들이 참 많은데
때로는 그 이유나 원인을 모르고 그냥 생활속에서 자연스럽게 습득하여
금기로써 여기고 있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제가 어렸을 적에는 그냥 수저는 밥그릇 위에 올리면 안됀다고 혼나고
문지방을 밟으면 혼나고 이렇게 혼나면서 배워갔던 것들이죠!


이런 일련의 금기들의 이유와 사회적 생성 배경을 책을 통해 차근차근 알아가는 과정이 재미있었습니다.



유대인의 손씻는 그릇에 대해 나오는데


"유대인은 회당이나 구별된 장소에 들어갈 때 반드시 손을
씻는 습관이있다.  이 정결예식은 깨끗한 것과 더러운 것 사이의
경계를 구분짓는 잣대가 된다"

지금은 우리가 당연시 여기는 하나 하나의 습관과 절차들도 이렇게
다양한 문화가 생성되고 전승되면서 이루어진 것이겠죠?!






그리고 시작부터 왜 어른들은 문턱을 발고 서 있지 못하게 했는가에 대해
진지한 학문적인 고찰을 서술하는데 참신했달까 ㅎㅎㅎ



그에 대한 답변으론

문턱은 안도 아니고 밖도 아닌
애매모호한 곳으로 속하며 모순 대립되는 것들을 매게하는 영역이기 때문에 하늘과 땅, 삶과 죽음, 영과 육을 오가는 곳으로 여긴다.

여기서 불확실성과 불안함을 야기한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우리는 불안함을 피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즉 어중간한 곳은 혼돈을 가진다고 여긴 것이며 그래서 피하게 되었다는 것!
문턱에서 서있을 때 뭔가 안좋은일이 있을 것 처럼 여기며 혼나던 이유랄까?!




다양한 금기들 속에 숨은 이야기들을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한 책~! :D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류학의 거장들 - 인물로 읽는 인류학의 역사와 이론 호모사피엔스
제리 무어 지음, 김우영 옮김 / 한길사 / 2016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류학의 거장들 서평
-인물로 읽는 인류학의 역사와 이론-


문화는 인간의 생활에 가득차 있다
알게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문화적 행동을 하고
또 그렇게 사고하고 생각한다.

그러한 문화의 역사와 이론을 섬세하게 콕 찝어서 알려주는 책인

인류의 거장들에 대해 이야기 하려 한다.
학교에서 약간은 배웠을법한 
진화론, 적응론, 유물론 부터
마르크스주의와 역사 까지 광범위하고 다양하다



특히나 관심이 많이 갔던 부분의 이야기는
성, 문화, 육아의 부분이였다.
1978년 미드라는 인류역사학자의  연구는 베스트 셀러로 남아 널리 읽히는데
그녀의 글에는 핵심적인 질문들이 있다

왜 우리는 지금처럼 살고 있는가?


155p
미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유하는  세 가지 경험에서
답을 찾았고, 그것은



어린시절
부모노릇
성 에서 답을 찾았고
따라서 그녀의 연구는 수백만 사람들의 피부에 와닿는 것이었다.


이렇게 다양한 인물로 배우는 인류학을 느껴보고 싶다면
강력  추천해요 :D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너의 세계를 지나칠 때
장자자 지음, 정세경 옮김 / 은행나무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너의 세계를 지나칠때
장자자 소설 , 정세경 옮김


너 같은 사람 이였으면 좋겠어
마지막은 너였으면 좋겠어


사람은 사랑을 하고 사랑 이야기를 정말 많이 합니다.
그 사랑 이야기의 집합체인 책인 것 같습니다.
달달한 사랑, 설램, 고백, 다툼, 화해, 결혼, 동반자
등 다양한 사랑의 주제를 재미있게 여러가지 이야기 형식으로 묶어서 만들어준
사랑 이야기꾼의 책입니다 :)


 


그때의 자랑스러웟던 우리, 낭만적이였던 우리 거리낄 것 없던 우리는 눈부시게 빛나는 청춘이였어







어쩌면 제가 바로 이 가장 자랑스러웠던 청춘의 한 장면 속에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지나가는 찰나인 것 같기도 하고?!ㅎㅎㅎ읽으면서 공감도 되고 위안도 되고 재밌었어요 ㅎㅎ
너무도 많고 다양한 사랑 이야기들이 있어서
여러가지 공감 글귀들을 적으며 서평을 남겨볼까 합니다.


나는 많은 약속을했지만 제대로 지킨것은 거의 없었어 우리는 만나면 만날수록 서로 멀어졌지 나란히 걷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보니 아무도 없더라




약속을 하고 어기게되고 그것의 반복이 되다보면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연인사이에 필요한건 가깝지만
약속도 잘 지키고 예의 또한 생각하면서 만나야하는것이 아닌가 싶어요 :)
가까울 수록 더 조심하라 라는 말이 있듯이요!



세상을 살다 보면 처음 본 순간 서로에게 끌리는 사람이 있어. 뭐라 설명할 수는
없지만 그 사람을 만났을 때 비로소 완벽한 하나가 되는 느낌이랄까?
그게 바로 너의 반대쪽 사람이야


저도 이런 사람을 만나서 지금 결혼을 준비하고 있기에
참으로 많이 공감가는 이야기 중 하나였어요 ㅎㅎㅎ
처음 만난 순간부터 정말 맘에들었고 좋았고 그러다가 지금 5년째 푹~ 빠져있지 뭡니까 하하




세상에 대해 절망하기는 쉽지만 세상을 사랑하기란 어렵지
이렇게 험난한 세상에서 앞으로 나가려면
내 주위를 막아서는 사람들의 물결 속에서도 자신만의
색깔대로 쭉 한 방향으로 가야만해

 

세상을 사랑하기는 어렵다라는 글귀가 참 공감되었어요
저도 요즘 많이 느끼고 있는 부분이고
지금 저도 저만의 길과 색을 다잡으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세상부터 사람까지 다양한 사랑 이야기 들어보시겠어요?!ㅎㅎㅎ
감성 만빵 책으로 추천합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새로운 이름의 이야기 나폴리 4부작 2
엘레나 페란테 지음, 김지우 옮김 / 한길사 / 2016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폴리 4부작 제2권
'새로운 이름의 이야기'
리뷰



뭔가 그녀들의 유년기의 일련의 과정을 보면서 책을 읽다보니 애착을 가지게 되었는데
연얘와 결혼 이야기가 나오면서 엄청난 충격에 자주 빠지게 되었다.
뭐랄까 현대에서는 절대로 상상할 수 없는 폭력과 무자비함이 가득했고 진실은 계속 은폐되었기 때문이다.
릴라와 레누는 본인이 아주 상황을 잘 알고 있다고 판단했고 그 생각을 토데로 판단하고 결정을 내렸지만 결국에는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된다. 릴라는 가족의 구두가게를 일으켜 세우고 돈이 많은 식료품점의 스테파노와 결혼하게 되지만 결혼식 날 그들의 관계는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관계로 전락하고 그들의 부모와 같이 스테파노의 폭력 앞에서도 쉬쉬하게 된다. 이 당시는 지금과 다르게 한 번 결혼하면 종속되어 버리는 시대였으니 오죽하랴 보는 내내 답답하고 마음이 아팠고 그녀의 미쳐가는 심리상태의 묘사가 마치 나인 것 처럼 느껴졌다.


이 와중에도

레노는 중간 중간 바빠서 자주 보지 못하는 릴라와의 지적인 대화를 갈망하며 그녀와의 대화에서

 

" 릴라와 공부하고 릴라와 대화하는 것이 얼마나 값진 일이였는지를 의미한다. "

 

 

라고 이야기하는데 릴라가 점점 망가져가면서 예전의 총명한 릴라는 없어져버리고
허무하고 우울하게 변해버린 그녀의 모습에서 자신은 갈길을 읽고 방황하게 된다.



이 두 여인의 모습을 보며 이 시대가 아닌 현재에 태어났다면 얼마나 빛났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나는 현재에도 한국에서는 빈번하게 발생하는 남여차별과 역할 갈등 속에서 화가 나는 일이 많았는데 이 책을 읽으며 그래도 세상이 여성 인권을 위해 얼마나 진보해왔는가를 느낄 수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의 눈부신 친구 나폴리 4부작 1
엘레나 페란테 지음, 김지우 옮김 / 한길사 / 201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읽으면서 놀란 것은 무섭도록 디테일한 상황 설명과 등장인물의 내면 묘사였다.
어릴적부터 친구인 두 여인이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는지에 대한 디테일한 묘사가 매력적이였다.
이탈리아의 1960년대 상황을 보여주고 있었는데
당시는 여성인권이 매우 확립되지 못한 상태였으며 여성 학대도 비일비재했고
남편이 여성을 때리는 일에 있어서도 자연스럽게 교육을 하는 것이며 참고 넘어가곤 하는 풍토가 만연했다.


초등학교 학생인 등장인물 릴라도 아버지와 대들며 싸우다가 창문밖으로 아버지가 던져버리곤 한다.
본인은 충격을 받았지만 겉으로는 아닌 척 넘어간다. 아버지 또한 사과 없이 단지 미안하다는 눈빛만 보낸다.


생각보다 너무도 폭력적인 그 당시의 이탈리아의 풍도와 상황이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릴라는 자존심이 무척이나 강하고 저돌적이며 당돌하고 똑똑하기까지하나 집안에서는 인정받지 못한다. 그러나 초등학교에서 명석한 두뇌로 인정받기 시작하고 같은반 여자아이 레누는 레나에게 빠져든다. 레누는 자신보다 천재적으로 뛰어난 릴라를 처음엔 경계하고 충격을 받지만 나중에는 이를 받아드리고 자신의 "롤 모델"로 선정하고 그녀를 따르고 함께하고 지지하는데 이 관계의 디테일한 묘사는 소름끼칠 정도로 여자아이들의 내면을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겉으로는 당당한척 아닌 척 하지만 사실은 내면에서는 릴라와 자신을 계속해서 비교하고 경쟁하고 좀 더 앞서나가기위해 고심하고 스트레스받는 레누와 엄청나게 당당하면서도 내면의 아픔이 있고 또 섬세한 감성으로 동네를 바라보는 릴라의 관계는 많은 여성들에게 공감을 주지 않을까 싶다. 나 또한 좋아하는 친구들과 겉으로는 평온해보이지만 내면 속에는 경쟁하기도하고 부러워하기도 하며 우러러보기도 하고 롤 모델로 삼기도 하던 그런 친구들이 떠올랐다.

이 둘의 사이는 애증이라고나 할까?!

사랑하면서 애착을 가지면서도 미워하기도 하다가
잘됬으면 하는 바램도 가졌다가 실은 실수하면 좋아하기도 했다가~


식료품점 주인인 돈아킬레 가족은 동네 사람들 사이에서 건들이면 안돼는 가족으로 마음 속 뿌리 깊게 새겨져 있었는데 이는 그들의 폭력적인 행패가 정평나있었으며 돈을 모으는 과정 또한 어둠의 세계와 연관이 되었었기 때문인데 초등학생인 릴라와  레누의 상상 속에는 마을의 괴물로 그려져 있었다.
대범하고 모험심 강한 릴라가 돈아킬레 가족의 집으로 모험을 떠나는 순간 레누는 생각한다

 

그날 저녁 돈 아킬레의 현관으로 이어지는 어두운 층계를 난간을 따라 한 계단 한 계단씩 올라가기로 결정한 바로 그 순간 릴라와  나의 우정은 시작되었다. 



초등학생부터 시작된 우정은 중학교 고등학교 결혼과 이어지며 다양한 갈등을 전개하는데
두번째 권에서 제목이 바뀐다.

 

바로 새로운 이름의 이야기!
'나의 눈부신 친구'가 유년기의 그녀들의 성장과정이라면
'새로운 이름의 이야기'는 그녀들의 연얘와 결혼 이야기가 시작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