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 씨, 퇴사하고 뭐 하게? 당신을 위한 그림책, You
계남 지음 / 요요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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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마씨, 퇴사하고 뭐 하게?
✏️계남




📋안데스 산맥에서 관광객들의 사진 모델로 일하던 라마는 어느 날, 퇴사를 결심한다. 반복적인 일상을 벗어나 더 크고 넓은 세상을 만나고 싶었기 때문이다. 여행을 하는 동안 라마는 함께 일해왔던 동료 라마, 길들여지지 않아 자유로운 존재 비쿠냐, 여행이라는 도전을 수행한 자기 자신에게 전하는 편지를 쓴다.


라마의 편지 곳곳에는 여행을 통해 발견한 깨달음의 순간이 반짝이고 있다. 물론 여행의 모든 과정이 아름다웠던 것만은 아니다. 라마의 여행에는 무기력과 두려움으로 얼룩진 순간도 분명 존재했다. 그러나 라마는 이 거대한 도전을 통해 자신과 세상의 관계를 이해하고, 이 깨달음을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다는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한다.

이러한 라마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니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라는 <데미안>의 문장들이 떠올랐다. 라마 역시 퇴사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깨뜨리고, 여행으로 말미암아 새롭게 태어났으니까.

먼 훗날 누군가 라마의 여정을 성공과 실패의 잣대로 재단하려 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나는 정말 중요한 것은 새로운 ‘나’를 찾기 위해 분투한 라마의 용기라 외치고 싶다. 라마의 여정은 참된 자신과 세상을 만나기 위한 아름다운 투쟁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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