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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마니 ㅣ 일공일삼 93
조앤 G. 로빈슨 지음, 페기 포트넘 그림, 안인희 옮김 / 비룡소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 사진 출처 - NAVER 영화 , 책 ]
2014 스튜디오 지브리 애니메이션 「 추억의 마니 」 의 원작 동화 '추억의 마니'.
가히 아름다운 이야기로, 영화로써도 책으로써도 황홀하다.
애니메이션의 바탕이 될 정도의 충분한 흡입력과, 신비로운 배경이 이를 더 극대화시킨다.
런던을 떠난 안나가 리틀 오버턴이라는 조용하고 아름다운 시골마을에서 마니라는 아이를 만나게 되는 이야기.
'풍차'라는 공간에서 이별을 암시하는 만남이 이루어지고, 마니가 떠나게 되며 둘은 헤어지게 된다.
그 후 안나는 마니에 대한 기억이 흐려지며 마시저택에 이사 온 린제이 씨네 아이들을 만나게 되고,
마니의 일기장을 발견하게 되며 이야기는 우리에게 더 큰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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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가 들어왔을 때 애들은 마니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요.
아이들은 그 이야기를 도무지 잊지를 못하니까.
매튜가 언제나처럼 눈치 없이 안나가 마니를 알지 못하다니 안나에게 슬픈 일이라는 식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지요.
그러자 그 아이가 뭐라고 했는지 아세요?
이렇게 말했어요.
'난 전에 그 사람을 알았어.'
아주 단호하게 그냥 그렇다는 듯이 말이에요.
물론 그 아이는 마니를 알았지요, 아주 어렸을 때.
하지만 이상한 일이에요, 안나는 그 말을 하면서 정말로 마니를 기억하는 것처럼 웃음을 터뜨렸으니까요.
책을 덮은 후에야 안나와 마니를 이해할 수 있게 됐다.
안나는 세상을 자신에게서 떨어뜨려놓고, 겉돌았으며,
마니는 바닷가의 커다란 저택 안에서 그녀를 바라봤다.
그렇게 시공간을 초월하며 둘이 만나게 되었고, 그 아름다운 이야기가 책 속에 담겨있다.
책 읽는 내내 바닷소리와 청량감이 느껴진,
아득한 기억 속에 추억이 아른아른한,
가슴이 울렁거리는 소설이다.
이렇게 나는 '추억의 마니' 국내 개봉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