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터링 - 집을 온전히 누리는 법,
애나 맥거번 지음, 샬럿 에이저 그림, 김은영 옮김 / 유영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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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북스 계열사 유영에서 나온 애나 맥거번의 <<포터링>>.

코로나19바이러스로 집콕시간이 길어지면서 심심해진 사람이면 포터링 한 번 읽어보면 좋겠다.

이 책이 마음에 들었던 것은,

자신의 감각, 감정에 머무르는 시간을 가꾸어가는 실천법이 나와있다는 것.

요즘 사람들이 많이 겪는 자동적 부정적 사고나 인지적 오류로 자기비난을 쉴새없이 하고 있는 사람도 좋고,

너무 많은 생각들이 머릿속에 넘쳐나서 죽겠는 사람도 좋고,

일단 '몸'을 움직여 마음을 고요히 하는 작업들이 많이 나와서 그 점이 마음에 들었다.

이를 테면, 창밖 보기, 물건 정리하기, 따뜻한 차 끓여 마시기 등,

매일 하는 일 혹은 집에 있으면서도 해보지도 않고 하루해를 넘길 법한 일들이 소소하게 나온다.

결국 설거지, 물이나 차 마시기, 스트레칭하기, 집안 청소하기, 물건 비우기와 같은 활동을 함으로써,

내가 원하는 수준으로 내 몸, 마음과 주변 환경을 통제하는 데에 의의가 있다.

매일 하는 일상 활동에서 자신의 감각이 느끼는 바를 사유하는 시간을 가지는 행복감,

누려본 사람들이 알겠지.

<<포터링>>을 읽고 수납장이 어질러져 있어 한 칸을 정리했다.

양말, 속옷, 손수건, 수건과 같이 매일 사용하고 세탁하는 물건들은 그때그때 정리를 하지 않으면 수납장에 대충 쌓이게 되서

마음이 불편했는데, 책을 읽고 실천해 보았다.

내가 내 삶을 깔끔하게 유지하고 통제할 수 있다는 쾌적함, 자신감, 뿌듯함,

큰 움직임은 아니지만 손이 부지런할 때의 약간의 노동감, 그리고 행복감과 같은 감정들을 느꼈다.

모름지기 책을 읽고 내 삶에 한 가지의 변화라도 실천하려고!

책 읽고 그걸로 끝나도 물론 좋지만,

이왕이면 내 삶, 내 이웃의 삶, 우리 모두의 삶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면 좋잖아!

오늘도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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