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로 간 착한 농부 - 청와대 비서관 출신 농민운동가의 맛있는 수필집
최재관 지음 / 스틱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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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펼치고 놀란 건 글자가 큼직큼직해서 어색했던 느낌때문이었다.

글씨가 큰 책이 오랜만이다.

눈이 편했다.

민이위식천이라 했다.

백성은 자고로 먹는 걸 최우선으로 한다.

그 뜻을 아는 저자가 청와대에서 당신의 철학을 펼친 이야기가 궁금했다.

나 또한 많은 이들을 위해 일하는 공공성을 가진 직장에 몸 담고 있어 그의 삶을 참고서 삼아보고 싶단 생각도 들었다.

나 또한 많은 이들을 위해 일하는 공공성을 가진 직장에 몸 담고 있어 그의 삶을 참고서 삼아보고 싶단 생각도 들었다.

저자의 청와대 살이이야기는 문재인대통령도 중간중간 등장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대통령과 함께 일하는 직장 분위기는 어떨까?

어떠한 방식으로 일이 진행될까?

얼마나 떨릴까?

얼마나 긴장될까?

궁금한 것이 많아질 수 밖에 없는 직장이다.

유능하신 분이 청와대에 발탁되어 그곳으로 가는 장면은 짜릿했다.

자신만의 철학을 가진 분이 공직에서 일해야 나라가 잘 살고 국민이 잘 산다.

청와대에 지원하기 위한 최재관 님의 자기소개서는 사람 냄새 폴폴 났다.

치열한 공부, 치열한 사회운동, 멋진 분이었다.

특히 '순환농업'에 관한 철저한 그만의 원칙은 열렬히 지지해 드리고 싶었다.

지구의 소중함,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의 소중한 힘을 알고 계시는 분이 그 자리에 계셨어서 다행스럽다 생각했다.

그리고 학교급식, 군대급식과 같은 공공급식과 농민들을 연결하고 또 연결해

수익구조와 소비자들이 얻을 수 있는 농산물 품질향상이라는 선순환이 일어나도록

장기플랜에 감명했다.

'친환경 직불금', 직불제 혁신과 같은 용어는 내게 낯설었는데,

<<청와대로 간 착한 농부>>를 통해 새롭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미래를 디자인하는 농부라...

정말 멋지지 않은가!

그의 다섯 가지 계획을 보면 마음이 놓인다.

하나, 식량작물 강화

둘, 직불제 혁신

셋, 순환농업

넷, 공공급식 확대

다섯, 농민조직 강화

 

이렇게만 가다오.

당장의 수익보다 우리나라 농업의 미래를 계획하며 농업에 몸담으시는 최재관 님의 삶의 철학이 인상깊었다.

아울러, 소비자로서 친환경 농산물을 소비함으로써

농업인 분들이 친환경 농사와 같은 지구에 좋은 농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이끌 필요가 크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했다.

내가 무엇을 소비하느냐는

내가 어떤 사회를 만들어가고 싶으냐는 내 생각을 실현하는 방법이다.

이번 이벤트에서는 전자책도 선물로 받았다.

전자책으로 책을 볼 시도를 한 건 이번이 처음.

난 종이책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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