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슬퍼할 것 - 그만 잊으라는 말 대신 꼭 듣고 싶은 한마디
하리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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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ㆍ울고 싶은 만큼 울고 천천히 회복시키도록 해요ㆍㆍ
몇년전 언니를 잃은 직장동료의 문자였다.
고마웠다.
울고 싶은 만큼 ㅡㅡ
울고 싶어 운다기보다 예고없이 터져버리는 울음인거 같다.
봄을, 작은 들꽃을 유난히 좋아했던 언니였다.
호들갑이라 할만큼 유난히 좋아해서
찾아다니며 찍기도 했었다.

가족 톡에 사진을 남겨도 사라지지 않는 1이 있다.
사라지지 않는 1을 보다 터져버린다.
내가 그렇듯 엄마도 동생도 그럴거 같아
다시 만들어야 하나 하지만 누구 하나 그렇게 하자고 말을 꺼내지 못한다.

사랑하는 엄마를 잃고
10년만에 완성한 책

메어지지 않을 마음의 구멍에 맘이 져렸다.

그냥 흘러가는 중 이라는 말에 가슴이 미어진다.

위로를 받는데도 위로를 하는데도 미숙한 내가 보이기도 했다.

아픔을 나눠주신 작가님께 감사했다.

울어야할 분량이 정해져 있다면 책을 통해 많이 채운거 같다.

가족들에게도 권하고 싶다.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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