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기야의 기도
전병욱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02년 1월
평점 :
절판


힘있는 말씀 전하기로 유명한 전병욱 목사님의 책이다. 이 분의 말씀이 그렇듯이, 책 역시도 철저히 성경에 기반한 말씀과 지식, 간증들로 이루어져 있다. 히스기야의 성장배경이 하나님을 대적할 만한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또한 인생 막판에 큰 잘못을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왜 하나님앞에 쓰임받는 사람이었는지, 쓰임받을 수 있었는지를 저자는 히스기야의 기도를 통해 조명하고 있다. 히스기야는 완벽한 왕은 아니었다. 그러나 하나님을 경외하는 왕이었다. 우상숭배를 철저히 훼파하고,세상과 타협하지 않은 왕이었다.

이 한 가지를 하나님이 크게 보신 것을 우리는 성경에 나타나있는 히스기야에 대한 하나님의 은혜를 보면 알 수 있다. 솔직히 말해서, 눈앞에 어마어마한 적군이 진치고 있고, 항복하라는 서신을 들고 사신이 오면 긴급회의를 소집해야 하지 않는가. 그러나 히스기야는 그 종이쪼가리 들고 성벽에 나가 하나님께 '어찌 하오리이까'를 부르짖은 사람이었다.ㅡㅡ;;(나는 절대 흉내낼 수 없는 믿음의 분량이다) 저자는 또한, 히스기야의 실수를 통해 크리스쳔이 하지 말아야 할, 혹은 경계해야 할 몇 가지를 권면하고 있다.(잘 새겨들었다가 평생을 조심해야 할 지 모르는 것들이어서 읽으면서도 좀 찔렸다.)

야베스의 기도가 유명한 만큼, 히스기야의 기도도 유명해야 하지만, 전자가 더 유명한 것은 아마도 축복을 비는 기도이기 때문이 아닐까. 히스기야가 했던 기도들이 리더로, 다스리는 자로, 싸우는 사람으로서의 기도였다. 히스기야의 관점은 하나님과 반목하며 하나님을 섬기지 않았던 조상과는 달리, 온전히 하나님의 사람으로 사는 것이었다.(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살아도 실수는 했지만 말이다.;;)

세상을 '하나님의 군사'로 살아간다는 것은 힘들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뒤집어 얘기하면, 편하게 사는 사람은 군사가 아니라는 거다. 결국, 군인이 할 일은 명령대로 행동하고 싸우는 것이지, 자기 일이 있다고 명령불복종 내지는 대열에서 이탈하는 것이 아니다. 히스기야처럼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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