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라이프 1
송윤미 지음 / 청어람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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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상황, 같은 신분을 가진 상태에서, 어떻게 살아가는냐는 문제의 해답은 그 시간을 살고 있는 나의 마음이 어떤가...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물질보다 사람이 우선이란건 누구나가 다 알고 있지만 막상 막다른 골목에 부딪치면 물질을 택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은 것은, 아마 세상 살기가 점점 더 힘들어지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살아가는 데 진정으로 필요한 힘은 신분도 아니고, 물질도 아니고, 어떤 능력도 아닌,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의 마음은 점과 같다는 책 속의 어느 문장이 생각나지만, 나는 사람의 마음은 '이자'와 같다고 생각한다. 돈을 통장에 오래, 많이 넣어둘수록 이자가 조금씩 조금씩 늘어나는 것 처럼, 사람의 마음 역시 나의 마음을 대가로 투자를 해야만 돌아오는 게 있고, 투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많이 되돌아온다. (간혹가다 마음을 배반하는 사람이 있다면, 리스크 높은 투자에 잘못 접근했다라고 생각하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사람의 마음은 주고 받는 것, 물론 책 안의 인물들은 주고 받는 데 좀 둔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그래도 아직 인생을 배워가는 나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그 정도도 괜찮지 않을까? 하지만, 그래도 제일 중요한 것은, 책 속의 인물들이 아무리 매력적이라고 해도, 현실과 혼동하거나 현실을 기피하지 말고, 지금 내 상황 안에서 나의 마음을 나눌 진정한 친구들을 찾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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