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낭만강아지 봉봉 1권 똥개 아니고 번개 리커버 후기

낭만 강아지 봉봉 1 (리커버) - 똥개 아니고 번개 ㅣ 낭만 강아지 봉봉 1
홍민정 지음, 김무연 그림 / 다산어린이 / 2022년 2월

[이 글은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얼마전 초등 딸과 도서관에서 낭만 강아지 봉봉 시리즈를 처음 만났을 때의 기억이 난다. 표지에 있는 귀여운 강아지의 그림체와 순수한 내용에 우리 아이가 관심을 보였던 책이다. 초등학생 문고판 추천책 리스트에서도 봤던 도서라서 엄마도 궁금했던 그 책이다. 최근 다산어린이에서 리커버 버전이 나왔다고 해서 반가웠다. 시리즈 누적 판매 20만부를 돌파했다는 소식과 함께 새로운 표지로 단장한 1권을 아이와 함께 읽으며 봉봉의 사랑스러운 모험 이야기에 덩달아 빠져들게 되었다. 깜찍하고 귀여운 스티커까지 동봉되어있다!

홍민정 작가와 김무연 작가가 만들어낸 봉봉의 세계는 특별하다. 특히 1미터도 안되는 짧은 목줄에 묶여 고물상 마당에서만 지내던 봉봉이 자유를 꿈꾸며 용기내는 모습이 깊이 감동을 주었다. 우리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힘이 들 때가 있는데 봉봉이 두려움을 극복하고 친구들과 문제해결을 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용기와 희망을 얻게 되는 것 같다. 이런 희망차고 순수한 내용이 내가 바로 아이에게 주고싶은 메시지라 너무 마음에 드는 책이다. 화합과 협동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혼자서는 할 수 없었던 일도 친구들과 함께라면 가능하다'는 메시지 역시, 아이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낭만 강아지 봉봉 1권 똥개 아니고 번개>의 가장 큰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다양하고 개성넘치는 귀여운 캐릭터들이다. 마당개 봉봉부터 길고양이 볼트와 너트, 시궁쥐 톱니까지 모두 매력넘치는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다. 처음에는 서로 경계하다가 점점 우정을 쌓아가면서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이 감동을 주고 흥미롭다. 순수한 사랑과 우정이 가득한 동물들의 세계다.

김무연 작가의 그림이 정말 생생하고 귀여운데 봉봉의 표정 하나하나가 살아있고, 역동적인 모습이 인상적이다. 덕분에 글의 내용에 더 몰입할 수 있게 도와준다. 글밥도 적절히 있어서 읽기 독립이 가능한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읽기에 딱 적당하다. 동물들의 우정과 용기, 자유의 가치를 담은 모험담이라 생각하며 지혜를 배워나갈 수 있는 유익한 책이다. 아이가 아침독서시간을 이용해 이 책을 학교에 가져가서 읽는 모습에 기특하기도 했다.

초등학교 1학년에서 4학년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스스로 읽기를 할 수 있는 아이들이 시리즈로 빠져들어 몰입해서 읽을 수 있을만한 초등학생 문고판 추천 도서 작품이다. 우리 아이처럼 동물을 사랑하는 아이라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새학기를 맞이한 아이들 또한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봉봉의 이야기에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우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던 책이다. 다산어린이에서 나온 이번 리커버 버전은 낭만강아지 봉봉은 특히 소장가치가 있어서 아이 책장에 오래 남겨두고 싶은 따뜻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