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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세계 최강 반도체 기업이 만드는 2040 AI 세계
츠다 켄지 지음, 한선주 옮김 / 시그마북스 / 2025년 4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서학개미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NVIDIA는 반도체 기업을 넘어 AI혁명을 이끄는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잡았다. 엔비디아 주식 투자에 관심 많은 서학개미로서 산업의 밝은 미래가 궁금하기도 하고 이 기업의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 깊이 알고 싶어서 읽게 된 책을 소개한다.시그마북스 일본작가 츠다 켄지의 <엔비디아, 세계 최강 반도체 기업이 만드는 2040 AI 세계> 는 이 거대한 기업이 어떻게 탄생했고, 어떤 전략을 통해 AI시대를 주도하게 되었는지 상세하게 조명하며 흥미롭게 풀어낸 책이다. 기업 분석서를 넘어 기술과 시장의 흐름을 읽고 투자와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을 받고자 한다면 추천하는 필독서라고 할 수 있다.
할머니의 옛날이야기처럼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젠슨 황이 회사를 창립하게 된 배경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초반에는 그래픽 카드 시장에서의 도전과 혁신을 중심으로 다루는데, 단순한 GPU 제조업체에서 AI시대의 리더로 변신하는 과정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어 흥미롭다. 특히, CUDA 플랫폼을 개발하며 AI와 머신러닝분야에 최적화된 반도체를 만든 과정이 인상깊었다.
AI가 산업 전반을 뒤흔들면서 NVIDIA의 GPU는 단순한 그래픽 처리를 넘어 딥러닝, 데이터 센터, 자율주행, 메타버스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기업이 어떻게 AI연산시장을 장악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주요 파트너십과 비즈니스 전략을 분석한다. 특히, 테슬라, 오픈AI, 구글과의 협력 사례는 AI산업 전반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NVIDIA가 추진해온 제조공장을 소유하지 않고 설계특화에 주력한 팹리스 형태의 기업들 소개와 함께 매출액 상위 10위의 팹리스기업의 매출액 순위 추이가 변화하는게 인상깊었다. 2년간 부동의 1위 NVIDIA, 2위는 퀄컴, 3위는 브로드컴이다. 앞으로는 어떨지 궁금하다.
기술 혁신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투자자 관점에서도 중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NVIDIA의 비즈니스 모델과 수익 구조, 그리고 미래 성장 가능성을 내다보며, AI관련 주식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반도체 산업의 사이클과 NVIDIA의 대응 전략을 설명하는 부분은 투자 결정을 내리는데 있어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다.
실리콘밸리에서는 기술유출되더라도 우려하기보다는 그 다음 기술을 개발해서 사업화한다. 그래야 낡은 기술이 도태되어 신기술 개발로 방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제품 하나로 끝나는 게 아니라 확장성을 염두에 두고 설계하고 개발하는 것이다. '걷지 말고 뛰어라.' 젠슨 황이 학생들에게 한 말이다. 2040년 AI반도체 산업에서 그의 기업이 펼쳐나갈 빅픽처가 기대된다.
AI와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고 싶은 독자, 엔비디아 주가, 주식, 전망에 관심있는 투자자라면 읽어보길 추천하는 도서다. 기업의 역사부터 AI혁명의 중심에서 펼쳐지는 전략까지 폭넓게 다루면서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는 것이 장점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트렌드를 이해하고, AI시대를 대비하는데 있어 유용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