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
김누리 지음 / 해냄 / 2020년 3월

다른 정보없이 목차와 리뷰만 보고 주문했는데, 읽으면서 머리를 얻어맞는 기분이었습니다. 독일이란 요술거울에 비추어본 일그러진 한국의 자화상이란 저자의 비유가 적확합니다. 이 책을 많은 사람이 읽고 공감대가 형성되고, 반세기 이상 뒤쳐진 제대로된 삶전반의 민주화가 이루어졌음 하는 바람입

[100자평] 어딘가 상상도 못 할 곳에, 수많은 순록 떼가

어딘가 상상도 못 할 곳에, 수많은 순록 떼가 ㅣ 켄 리우 한국판 오리지널 단편집 1
켄 리우 지음, 장성주 옮김 / 황금가지 / 2020년 7월

기다리고 기다렸어요. 인트로부터 사로잡고 첫 단편인 <호>를 몰입하며 마지막엔 읽으면서 드는 감정에 북받쳤네요.. 아껴 읽을래요.. 작가에게 넘 감사해요..

[100자평]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 정여울의 심리테라피

[eBook]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정여울 지음 / 김영사 / 2019년 10월

좋은 에세이가 참 많은데, 기대를 했는지.. 진부하고 두루뭉술하고 종종 졸린다. 이야기 속에 빠져 드는 그런 매력이 전혀 없어서인듯. 한 때 유행했던 처세술과 뭐가 다른지. 인문학이라하기엔 넘 가볍고, 에세이라하기엔 딱딱하다. 그 흔하고 손쉬운 힐링이라도 줬다면... 내 시간이 아깝다

[100자평]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김영민 지음 / 어크로스 / 2018년 11월

진지한 주제를 이렇게 재미있게 풀어나가다니. 시니컬한 말투도 매력이지만 무엇보다 저자의 비유들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추천하고싶다.

[100자평] 교토에 다녀왔습니다

교토에 다녀왔습니다
임경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9월

취향에 따라 다소 갈릴 것같은. 여행에세이가 그렇듯 감성에 취해 있어 오글거리지만 교토정서에 관한 새로운 부분은좋았어요. ‘~하지않을도리가없다’같은 일본식 말투는 거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