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책은 지식과 감성에서 제공받아 주관적인 입장에서 작성하였습니다. #그저좋은당신의시간#지식과감성#감성시집안녕하세요? 너란아이입니다. 오늘은 시집을 들고 왔어요. 시는 늘 마음을 촉촉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가끔은 아무도 없는 공간에서 음악을 들으며 시집을 읽는 시간이 큰 행복입니다. 작가의 말10대 후반부터 성당에서 활동하며 시를 써서 낭송하고 글을 써서 낭독하였던 일이 아마도 내 문학의 시작이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때는 그 일이 임무였고 의무 같은 일이었으나 이제는 시가 삶이 되고 글쓰기가 생활이 되고 문학이 인생이 된 작가입니다. 작가 김주옥* 문학 학사* 영어 스토리텔링 지도사* 언어 발달지도사 등 여러 가지 수식어가 붙어 있는 작가1997년 월간 <한국시> 신인상 수상 등단 등등시를 많이 읽어봐서 그런지 한 번 읽어보면 작가가 어느 정도의 필력이 있는지 느껴집니다. 오랜 세월 글을 써 온 작가의 시간이 온전하게 담긴 시들을 함께 해 볼까요?**러브레터어제와 이별했는데오늘이 손잡아 주네요난 어제만이 사랑인 줄로 알고헤어지지 않으려 참 많이 울었거든요그런데오늘이 오고 나니 오늘도사랑이었어요.구구절절 아프지 않은 상큼한 오늘다시 시작하려 해요상처를 거두고오늘과 새로운 사랑을 하려 해요.참 좋네요.오늘은 어제와 다른 향기가 나고목마르지 않은 속삭임도 들려주네요.색깔도 다르고 언어도 다르네요.그래서난 이제 오래도록 오늘과사랑하고 함께 하기로 했어요.오늘 고마워요.**동화버스를 잘못 타서 돌고 돌아오는 코스버스의 무릎 위에 앉아서 졸았다.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울퉁불퉁한 조약돌을 주웠다.돼지우리 앞에서 검은 돼지 세 마리가 꿀꿀대며숯을 씹는 소리, 음악으로 감상했다.사각사각 검정 물이 흐르는캐스터네츠의 움직임이 계속되기를 바라며도랑물에 비친 내 얼굴 화관으로 감싸 주던들꽃들의 눈웃음이 한가롭던 날논둑길의 염소가 남긴 까만 기억의 알약들먹어도 줄지 않는 양식은어린 날의 아름다운 추억뿐.때로는 어린아이 같은 느낌으로 때로는 중년의 시인으로 돌아오는 듯한 느낌의 시들이 알록달록하게 느껴졌다. 시인의 어린 시절이 모두 평탄하지만은 않았겠지만 그 상황들을 예쁘게 걸어온 것만은 확실하다는 생각이 든다. 먹어도 줄지 않는 아름다운 추억에 함께 잠기며 시 읽는 내 시간을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