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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플레이스의 비밀 - 그녀가 사라진 밤
리사 주얼 지음, 이경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7월
평점 :
다크 플레이스의 비밀
(출판사 제공도서입니다)
비오는 날, 밤, 스릴러
제가 엄청 좋아하는 장르인데요.
밤에는 역시 스릴러죠.
저는 리사 주얼의 작품을
처음 읽어 보는데요.
분명 추리 소설인데
심리 소설이라고 해도 될만큼
인간의 불안한 심리 상태를
이용한 심리추리 소설이에요.
2017년 ,2018년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서사, 그것이 실타래처럼
얽혀 있어서 풀릴 듯 풀리지 않는 이야기
그렇게 드러나는 다크 플레이스의
충격적인 결말
누군가는 다크 플레이스 안에 아직 존재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2018년 8월
"울타리에 못박힌 마분지 조각의 화살표는
살짝 왼쪽 아래를 가리키고 있다.
' 이곳을 파보시오'...
소피는 일단 화살표가 가리키는 곳과 최대한
가까운 곳을 파기 시작했다.
배 속이 요동치고, 두려움이 끌어낸
아드레날린이 핏속에 가득 차 오른다.
15개월 전 십 대 두 명이 다크 플레이스와
이 마을 사이의 어딘가, 아마도 이 숲 어딘가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여전히 어디선가 똑같은 것을 본 적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표지판이 슬슬 두려움의
그림자를 드리우기 시작했다....
검은 정육면체, 소피는 손끝으로 그 물건을 꺼내
흙을 털어냈다.
그 육면체에는 황금색 로고가 찍혀 있는데
정체를 도무지 짐작할 수가
없었다.
손끝으로 이리저리 만져보고 나서야
소피는 그것이 반지 상자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상자 안에는 금으로 된 약혼반지가
완벽한 상태로 빛을 발하고 있다. - p.108~109
잭이 탈룰라에게 주려고 했던 약혼반지는
왜 저기에 묻혀 있었을까요?
사건의 시작은 15개월 전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탈룰라는 잭과 펍에 간 이후로
연락이 되지 않았어요.
그 둘의 아들 노아를 탈룰라의 엄마인
킴에서 남겨두고는 감쪽같이 사라졌어요.
과연 그날 밤
이 둘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두 사람 (탈룰라, 잭)은 열네 살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에요. 탈룰라는 잭이 잘생겼고,
안됐다는 생각이 들어 친구가 됐지요.
그렇게 자연스럽게 연인이 되었고,
지금은 부모가 되었습니다.
2017년 6월
미미
미미는 이 둘( 탈룰라와 잭)이 실종 되던 날
그 둘을 보았어요.
그리고 이야기했어요.
"있잖아요. 말 그대로 제가 떠올릴 수 있는 가능성은
두 사람이 싸웠을지도 모른다는 것뿐이에요.
.... 잭이 몹시 화가나 있었어요.
미미가 이야기 하는 이 부분은 중요한
이야기가 숨어 있어요.
마지막까지 보셔야 알 수 있는 수수께끼같은
이야기입니다.
2018년 9월
아무리 생각해도 누가 일부러 거기 두고
간 것 같아요. 제가 찾을 수 있도록요.
킴이 소피를 쳐다본다. 왜 그랬을까요? - p. 163
잭을 사랑하지만, 한 사람의 남자로서가
아니라 아이의 아버지로서 사랑한다.
탈룰라는 잭이 육아를 도와주고,
느긋하게 슈퍼마켓을 돌며 쇼핑을
할 때 카트를 밀고, 쇼핑이 다 끝나면
계산을 해 주기를 원할 뿐이다. - p. 167
이 스토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주인공들의 서사가 매우 중요하고,
실마리를 풀기 위해 꼭 필요한 장치 중에
하나에요.
이야기의 결말은 있지만, 또 없는 것같은
느낌이 드는 소설이기도 해요.
결론이 너무 충격적이라 당황스럽고,
소름돋는 마음으로 책을 덮었습니다.
스칼렛이 얘기하려던 건 무엇이었을까요?
더운 여름, 심리추리 소설 " 다크 플레이스의 비밀"
과 함께 하세요.
스칼렛은 잭에게 전부 털어 놓을 작정이었다.
그게 플랜 B였다. - p. 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