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의 힘 - 이야기가 내 삶을 바꾼다 8020 이어령 명강
이어령 지음 / 사무사책방 / 2022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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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마리 원숭이 이야기
갑자기 왜 원숭이냐고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원숭이가 직면한 현실과 행동을 통해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
그 곳을 탐험하며
결국 인간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그런 이야기가 있는 허들을
한 단계씩 넘으며
우리가 간과하고 넘어왔던 것들을
찾는 수수께기같은 소설입니다.

첫째 허들 - 찾기
첫째 허들을 통해서는 인터넷 검색 요령과 서치 엔진이
얼마나 막강한 위력이 있는지를 보여주는 장이었어요.
박식한 천재보다 다수의 힘이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답니다.

"과학 실험이 아니라 은유와 상징의
상상력으로 만들어낸 픽션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그 이야기의
팩트에 관계없이 얼마만큼 개연성이 있는지를
밝히면 되는 것입니다." - p. 41


둘째 허들 - 타우마제인
그리스어로 '놀라움'이라는 뜻을 가진 타우마제인은
신비한 자연과 우주에 대한 감탄
그 안에서 인문학과 예술들이 태어나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과학실험이라고 해야 곧이듣고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고 해야 무조건 믿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과학을 내세운 합리주의다, 실증주의라는
과학 만능의 편향된 교육을 받아온
여러분들은 자신의 뇌 한쪽이 붕괴하는 것도
모르고 있는 거죠." p. 49

원순이들이 천장 위에 매달린 바나나를
먹으려고 시도한 것들이 인간사회를 축약한
상징적인 이야기로 읽는다면
우리는 지금 알 수도 없는 전통이며 문화 속에
가둬진 채 당연한 것으로 여기며 살고 있습니다.
나무를 잘 타는 원숭이가 사다리에 오르지 않는
이유를 조금은 알 수 있을 것같습니다.
아주 조금은 무슨 이야기를 하시려고 하는지
느껴가는 것 같습니다.

셋째 허들 - 변화
변화를 원하는 원숭이가 전통적인 금기를
깨고 사다리에 오르고, 사다리에 오르는 순간
샤워기에서 물이 쏟아지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다른 원숭이들은 이제까지 몰랐던
사다리와 바나나의 관계를 알게 되었습니다.
변화가 찾아 온거죠.
나도 도전 할 수 있다는 변화가 찾아 온 걸까요?


" 우리나라로 치면 홍길동이나 임꺽정이라고 할 수
있겠죠. 만약 그 규율이 강제성을 지닌 법이라면 자연히
그 이단아는 범법자가 될 수 밖에 없을 테고요.
다시 말해,
노모스를 거스르는 거예요. 노무스 중에서도 사회적
법망은 결국 인간이 만든 것이니, 자연계 곧 피시스처럼
불변하는 절대의 영역은 아니거든요.
이처럼 집단을 위협하는 동시에 집단의 변화 혹은
발전에 도움을 주는 요소를 필요악이라고 합니다." - p. 81

넷째 허들 - 분별
이름을 지어주는 순간 그것은 아무개가 아니고, 존재가 된다.
이름 명이 가진 정확한 뜻을 알고 있었던 건 아니었지만,
저녁석과 입구가 합쳐진 정도의 한자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었을꺼에요.
하지만, 여기에도 이야기가 덧붙여지니 이야기가
되더라고요. 낮에는 이름을 부르지 않아도 누군인지
알 수 있지만, 깜깜한 저녁에는 이름을 불러야
누군인지 알 수 있다는 거예요.
정말 창의적인 것같기도 하고, 원래 있었던 얘기같기도 하고
그랬어요.

" 사람을 명, 곧 이름으로 센다는 건 무슨 의미인가.
바로, 개인을 은연중에 인정하는 뜻이 아닐까요.
말하자면 '퍼슨person'에서 '페르소나'로 인식의 범주가
확대된다는 거예요.
이름이란 그저 한 개체를 부르는 고유명사가 아니라
그 개성과 인격, 더 나아가 그만의 이야기를 상상하게 만드는
중요한 수단이니까 말예요." - p.107


다섯째 허들 - 의문
드디어 관습과 반복의 조직문화 속에서
우리는 원숭이들을 구해냈다.

물 한 방울 맞지 않고서는 절대로 할 수 없는 일
바로 네트워크를 통한 연대 방식을 택하여
그들 스스로가 사다리가 된 것이다.

하지만, 원숭이 이야기는 바나나를 따는데서
끝나지 않는다.
우리가 그것보다 더 본질 적인 것들을 알아보기
위해 끝없는 이야기를 다시 시작합니다.

언제나 자기가 뭘 하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는
심오한 이야기와 함께 시작해 봅니다.

" 당연히 그래야지. 그런데 어른이 되면 당연한 것도
잃어버린단다. 열심히 일하면서도 막상 자기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지.
믿기지 않겠지만 자기가 무얼 좋아하는지도 모르는
어른들도 있단다. 그러다 나중에는 자기 이름마저
까먹어버리지. 베니, 항상 네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하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어떻게 있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야만 한단다. 그렇지 않으면 그런 것들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조차 까먹게 돼." - p. 132

"이원론적 선택에서 모순되는 것들의 통합으로 가는 Both-and의
융합 코드는 경제학자 슘페터가 말하는 자본주의의 동력인
'창조적 파괴'를 통해서 달성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이 '창조적 파괴'를 실행하려면 어찌해야 할까.
가장 먼저 우리게 들어오기 전, 원숭이들이 자유롭게 뛰놀며
살았던 숲에서의 최초의 기억과 체험을 되살려야 합니다.
인간으로 치자면 현재의 문화나 사회,
관습을 일군 태생 지점들과 그 이전의 상황을
하나하나 살피는 것이에요." - p.145

내가 어딘가에 갇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
우리는 또 다른 허들로 달려갈 준비가 된 것입니다.

여섯째 허들 - 벤처

이 벤처 허들에서는 우리를 탈출 하기로 결심한 원숭이가
무엇때문에 망설이고 있을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묻고, 꿈꾸고, 도전해야 진화된 원숭이가
생겨 난다는 이야기, 우리도 같은 존재는 아닐까?
고민해 보는 탐색의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창조적 리더에게 필요한 것은 '지금-여기', 이 순간에
벌어지는 '리얼 라이프'의 상황 변화를 긴밀히 주시하는
날카로운 판단력입니다."
이렇게 '노우 웬know-when'과
'노우 웨어know-where'를 간파한 다음에는 변화의
필연성 곧 '노우와이know-why'를 찾아내야 해요." - p.198

일곱째 허들 - 탈출

이번 허들에서는 8마리 원숭이의 이야기가
존 코터의 펭귄 이야기로 바뀌게 됩니다.
같은 맥락에서 펭귄은 원숭이의 그것과 다를게 없습니다.

펭귄사는 나라는 아주 추운 곳이기때문에 천적이 없어요.
하지만, 균열이 발생해서 터지게 된다면,
펭귄들도 그 곳을 떠나야 할 겁니다.

하지만 하루 아침에 터전을 떠나는 건 쉬운일이
아니죠. 그래서 한 펭귄이 나서서
리더 그룹을 만들고 다른 펭귄들을
설득하게 된 것이지요.

코터의 변화관리 8단계 모델을 보실까요?
변화 전1 창조적 상상력으로 위험을 감지하다.
변화 전2 위기상황을 전달할 신뢰받는 실행자를 구하다.
준비기1 첫 번째, 위기를 실험으로 확인시키다.
준비기2 두 번째, 위기에 대응할 혁신 팀을 구성하다.
결정기1 세 번째, 다른 관점에서 비전을 구하다.
결정기2 네번째, 공감적 경청과 다양한 방법으로 지속적으로 소통하라.
결정기3 다섯 번째, 심리적 장벽을 넘어 변화에 동참케 하라
결정기4 여섯 번째, 작은 것이라도 성과를 보여라
결정기5 일곱 번째, 변화의 속도를 늦추지 말라
결정기6 여덟 번째, 변화에 대응하는 방식을 체질화하라

이론은 이론 일뿐 원숭이들의 해결 방식과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한 기업이 변화하는데는 30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기존 체제를 파하고 과감히 나아가는 체재 외적 해결을
추구한 것이지요.


여덟째 허들 - 비전

'No-Where', but Now + Here의 공간으로

" 꿈꾸는 펭귄, 꿈꾸는 원숭이, 꿈꾸는 사람!
원더랜드를 꿈꾸는 일은 마치 돌림병처럼
전파되어갑니다.
그야말로 하나의 열병인 거죠.
그렇게 리더가 없어도 다 같이 꿈꾸는 겁니다.
그렇게 각 개인의 비전이 하나하나 바뀌어서
꿈의 네트워크, 꿈의 집단지가 만들어진다면
그것이야말로 바로 새로움이 싹트는 공간,
꿈의 밭이겠지요.
이 꿈의 공간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에요.
우리는 바로 지금 여기서 그 비전을
발견할 수 있어요.
자 이제 발걸음을 옮겨 볼까요?" - p. 276~277

한 마리의 꿈꾸는 원숭이가 본 세상은
우리가 바라는 이상향이었을까요?

오늘부터 우리는 다시 꿈을 꾸러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야겠습니다.
다시 다른 공간에서 우리는 또 다시 시작할 테니까요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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