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재미있게 봤던 마블 영화 <앤트맨>
보통은 마블 작품은 만화책으로만 있는 줄 알았는데, 소설판 원서가 있다니 조금 놀랐다. 첫 장에는 영화 <앤트맨>의 스틸컷이 몇장 실려있다. 그 뒤로는 전부 영어로 쓰여진 페이지라서 삽화나 사진은 전혀 없어서 아쉽긴 했다.
단순히 소설판 원서를 읽어보라는 책은 아니고, 인기있는 스토리를 통해 영어 공부를 하기위해 만들어진 책이다. 중간에 책을 분리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는데, 그래서 표지도 두개!!
앞 쪽에 있는 책은 소설판 원서였다. 총 114페이지로 길지 않아서 부담없이 천천히 읽을만한 내용. 간혹 전문용어들이 나오는게 어렵긴 하지만 대부분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단어들이 많아서 초보자들도 도전해 볼만하다.
두 번째 책은 '워크북'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소설판에 등장한 단어들이 대부분 나열되어 있다. 단어의 뜻과 활용법 등 영어사전 부럽지 않을정도의 자세한 설명이 쓰여있어서 책을 읽을 때 영어사전을 따로 찾아볼 필요가 없다. 두 권을 동시에 펼쳐놓고 모르는 단어가 나왔을 때 찾아보는 식으로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습득하게 하는 방식이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오디오 CD가 맨 뒤에 들어있는데, 이 안에는 한국어 번역 파일과 함께 원서를 그대로 읽어주는 MP3파일이 들어있다. 읽는 것 뿐 아니라 듣기까지 가능한 진짜 교육용 책이라고 느껴진다. 아무리 좋은 교재라도 관심이 없으면 손에 잡히지도 않을텐데 좋아하는 히어로가 등장하는 소설이라서 그런지 관심이 생길만 했다.
영어를 해석하면서 읽어야 하는거라 끝까지 완독하지는 못했지만 꾸준히 읽고 단어도 암기되고, 다시한번 읽었을 때의 뿌듯함이 기대된다. 앞으로 다른 마블 시리즈도 이런식으로 책이 나와준다면 모아볼만 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