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 라풀의 새댁요리

라풀의 새댁요리 - 집 앞 마트 재료로 만드는 ㅣ The 쉬운 DIY 시리즈 3
이영란 지음 / 시대에듀 / 2015년 6월

새댁은 아니지만 요리 하는건 좋아한다. 주로 볶음요리를 자주해서 볶는것 하나는 잘 한다고 자부할 수 있다.

남자를 위한 요리책, 자취 요리, 간단한 요리 등등 나름 컨셉에 충실한 많은 요리책을 살펴봤었는데 이번에 읽은 책은 무려 새댁요리! 저자가 블로그활동을 하시는것 같은데 어느 블로그인지는 찾아보지 못했다.

그냥 비슷한 요리책일것 같지만 조금 다른느낌으로 다가왔던것은 집앞 마트재료로 요리를 만들어보자는 컨셉때문이었다. 물론, 요즘 마트에 없는것 없이 재료가 전부 구비되어 있지만 '라풀의 새댁요리'에서는 제품을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육수 하나를 우려낼때도 전통적인(?)방식을 고수하지 않고, 마트에 파는 육수팩 하나로 간단하게 끝내버리는... 

새댁요리인지 자취생들을 위한 간편요리인지 잠시 헷갈릴 정도로 쿨한 요리법을 선보인다. 하지만 요리 가짓수가 많으니 찬찬히 읽어보면 다양한 요리가 소개되어 있어서 한권쯤 가지고 있으면 든든할 듯 하다. 특이한 요리는 별로 없다. 평소에 많이 보던 밑반찬부터 간단한 간식거리, 가끔 손님초대를 위한 그럴듯한 요리들까지 말그대로 집에서 먹기 좋은 요리들이 수록되어 있다.

보통 집에 계량스푼이나 계량컵이 있을리 만무하다.

여기서는 나름의 방식으로 계량법도 소개하고 있어서 다른 요리책과는 다른 느낌이 들었다. 뭐랄까... 친근한 느낌? 쉽게 요리에 다가갈 수 있게 만드는 즐거운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