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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하루 - 소소하게 사랑하기 좋은 하루
김영주 글.그림 / 42미디어콘텐츠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손안에 딱 들어오는 작은 책 한권.
귀여운 그림과 짧은 글귀가 담겨있는 김영주 작가의 일상툰이다. 프리랜서로 일하며 페이스북 등에서 <소소한 하루>를 그리고 있던 작가의 작품들을 모아서 책으로 엮어놓은것이 이것이다. 여자작가 인줄 알았는데... 남자였다! 책 내용이 너무 달달해서 그냥 녹아버릴것만 같았으니까.
첫페이지를 넘기기도 전에 기분좋게 스티커가 두장이나 들어있었다. 다이어리에 붙이기 딱 좋은 스티커 모음들. 멋진 팬서비스인것 같다. 그림이 귀여워서 어디 붙이기 아까울것 같긴 하지만 선물받은 기분이라 그저 좋다.
제목이 소소한 하루.
그리고 주인공들의 이름도 소소와 하루.
알콩달콩 귀여운 커플들은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 순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참 소소하고 행복한 일상을 마구마구 담고 있다. 작가는 스스로 본인은 소소처럼 달달한 남자는 아니라고 했으니까 그의 희망사항이라도 되는걸까? 혹시 겨울에 접어든 이야기에서는 둘이 이별이라도 하면서 연애의 기승전결을 보여주는게 아닐까 생각했는데... 그냥 달달하다. 겨울이라 더 붙어 다니는 주인공들이다.
글은 많지 않아서 빠르게 읽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읽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커플들에게는 공감하며 행복을 느끼게 해주고, 솔로들에게는 주인공들의 애정행각을 보며 연애세포를 일깨우는데 일조하는것 같다. 어쩌면 보면서 화가날지도 모르겠지만 억울해서라도 연애를 더 하고싶어지지 않을까? (그래도 안생겨요...)
사계절을 함께하고 다시 봄이 되었을때 그때도 둘은 손을 꼭 잡고 앞으로의 미래를 걷고있다. 우울함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매우 희망적이고 달달한 책. 아무래도 여자들이 더 선호할 것 같은 책이긴 하지만... 남자들도 시간된다면 읽어볼 수 있도록~ 어떤 남자를 여자가 원하는지 알게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함정은 작가가 남자라는거!! 여자들의 심리는 여자들도 모른다는데 남자가 다 알 수 있으려나?
PS. 소소는 곧잘 옷이 바뀌는데 여자캐릭터인 하루는 옷이 거의 한벌뿐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