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곱 - 우리, 서로에게 물들어
이힘찬 글.그림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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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에 미쳐서,

늘 이성보다 감성이 앞서서,

감성과 감성만 존재하는 사람



진짜 '감TO The POWER성'을 스스로 외치고 다니는 작가 '이힘찬'의 책이 나왔다. 2013년부터 누구나 궁금해하고 인류최대의 난제인 '사랑'을 주제로 카카오스토리 <감성제곱>을 올리기 시작했고 내용들이 하나 둘 쌓여 책한권으로 엮어 나오기까지... 작가의 감성은 더욱 충만해졌을까? 독자들의 감성도 기대만큼 충만해졌을까...


나는 카카오스토리를 자주 하진 않는다. 워낙에 SNS 종류가 많아지다 보니 어떤걸 해야할지 잘 모르겠고, 일단 가입은 해둔상태지만 몸은 하나인지라 동시에 여러개를 다 한다는것은 무리다. 그래서 이렇게 책으로 나와주는게 어찌나 고마운지... 사실, 책이 아니었다면 SNS에 이런 좋은 그림과 글이 연재되는것도 모르고 지나갈뻔 했다. 책을 읽고 그의 '카스'를 등록했다. 처음엔 재미로 시작했던 <감성 제곱>은 이제는 17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구독하고 있다. 물론 SNS 구독은 무료다. 무려 17만명의 팬들을 보유했다니... 아이돌 부럽지 않겠는걸?


책의 내용들은 전부 작가의 머릿속에서 만들어진것이 아니다. <감성 제곱>을 시작하고, 작가는 한 줄의 글을 남겼다.



"이곳에 당신의 사랑을 들려주세요"



그날로부터 일주일 간 자신이 생각하는 사랑에대한 약 1300여 개의 이야기가 댓글로 달렸다. 이 모든 이야기는 그 1300여개의 댓글과 100통의 편지로부터 시작된다.


수많은 사랑이야기.

때로는 감성적신 시처럼,

때로는 일상같은 수필처럼,

때로는 믿기힘든 소설처럼,

각자의 사랑이야기들은...

각자의 방식대로 쓰여졌다.

거기에 작가의 감성이 합쳐졌다.



소설처럼 한번에 쭈욱 정독할 필요도 없고, 오늘은 감성이 좀 부족한것 같은데? 라고 느낄때가 있다면 꺼내어 몇페이지씩 읽는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책이다. 어쩌면 아껴두며 조금씩 조금씩 읽어나가야 더 가치있는 책이 아닐까 생각도 해본다. 그 많은 사랑이야기를 한번에 몰아서 느껴버린다면 감성폭발!? 이라는 무시무시한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앞으로도 계속 될 작가의 새로운 이야기들도 기대되고, SNS는 역시 순기능도 무시할 수 없다는것을 다시한번 느꼈다. 다들 이렇게 좋은 목적으로 SNS를 이용하면 좋을텐데... 아무리 보고 들어도 질리지 않을 사랑에 대한 탐구. 앞으로도 계속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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