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의 수업
수산나 타마로 지음, 이현경 옮김 / 판미동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이탈리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작가 중 한명인 '수산나 타마로'의 신작으로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삶에대해 되돌아 보게 하는 자아성찰적인 분위기를 자연스레 이끌어내는 작가의 노련함이 담겨있는 작품이었다. 


주인공 마테오의 힘든 삶의 여정을 보여주며 독자들에게 원초적인 질문을 던지는 듯 하다. 그는 절망과도 가까운 삶속에서 희망을 구하고 자신을 치유하는 해답을 찾았다. 정확히말해 찾았는지 확답할 수는 없지만 나는 그렇게 해피엔딩으로 생각하고 싶다. 어느것이 해답일까... 과연 그것이 정답일까? 자연속으로 자신의 삶을 동화시켜 살아가는 것이 답인것일까... 아마 그 해답은 각자의 생각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앞서 책에대한 느낌을 먼저 밝혔지만 대체 마테오의 삶이 얼마나 절망스러웠는지 간단하게 정리해볼까 한다. 


주인공 마테오의 탄생... 버스정류장에서 우연히 버스 번호를 물어본 아버지와 대답을 해준 교사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별다를것 없던 어린시절을 보냈으며 농촌이 싫어 도시생활을 하기 원하는 어머니와 그 모든것을 현명하게 대처하고 설득하던 아버지 밑에서 의사의 꿈을 이룬다. 마테오의 청춘에 사랑하는 여인 '노라'를 만나 결혼하게 되고 '다비데'를 얻게된다. 행복한 가정에서 꿈을 이루고 또 다시 영원할것만 같은 행복한 가정을 이루었던 주인공. 하지만 교통사고로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을 잃게되고 그의 절망적인 삶이 시작된다.


아무 의미없이 숨만쉬며 살아가는 삶. 사람들을 피해 산 속에서 살아가게 되지만 그곳에서 만난 여러 사람들을 통해 절망에 대한 해답을 찾고있는것도 같다. 의미조차 모르는 삶이기에 해답을 찾는것이 더 힘들다. 아직 희망을 찾지는 못했지만 그와중에 라리사라는 여성을 만나게 되고, 라리사는 그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다. 임신하게된 라리사가 마테오를 찾았을때 절망에 오랫동안 빠져있던 나쁜 습관때문었던가, 라리사에게 상처를 입히고 마는 마테오. 결국 라리사는 그의 곁을 떠나게 된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마테오에게 큰 의지가 되었던 아버지마저 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만다. 슬픔 속에서 아버지의 편지를 읽고 작은 희망을 찾게된 마테오는 떠나버린 라리사를 찾아나서지만 결국 그녀를 찾지는 못한다. 라리사를 찾는 여정을 마친 마테오는 다시 산으로 돌아와 절망스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렇게 세월이 흐른 어느날 라리사의 아들 나단이 찾아오며 주인공의 심경에 큰 변화가 생겨난다.


마테오는 새로운 삶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 그의 나쁜 습관이 다시 도지는 것은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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