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명장의 이기는 독설 - 세계 축구 명감독의 혀끝에서 승리하는 힘을 읽다
구와바라 데루야 지음, 김정환 옮김 / 니들북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브라질 월드컵이 불과 일주일밖에 남지않은 지금. 세계 축구 명장들의 승리하는 방법을 함께 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일본의 경제/경영 저널리스트 '구와바라 데루야'의 <축구 명장의 이기는 독설>이라는 책을 통해서다.  TV토론회도 아닌데 책을 읽으면서 마치 축구 명감독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나는 이렇다, 너는 어떠냐? 나는 이렇게 승리를 쟁취했다! 라고 설전을 벌이는 듯 했다.


축구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특히 남자들) 알만한 이름들이 등장하니까 더욱 기대감이 생기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월드컵 시즌을 앞두고 재미삼아 읽기에도 딱 좋은 책인것 같다. 그리고 단순히 축구장에서의 승리에 그치지 않고 그런 명장들의 말을 통해 경영자가 가져야할 자세를 반성하게 만들어주는데 목적이 있는 책이다. 


경영자가 '지금 있는 사람들'의 힘을 최대한으로 끌어낼 때 '승리하는 힘'이 생긴다.


이것이 지은이 '구와바라 데루야'의 집필 목적이다. 애초에 좋은 사원, 나쁜 사원 따위는 없다고. 세상에는 좋은 경영자와 나쁜 경영자가 있을뿐이다. 사람의 능력을 어떻게 끌어 올리는지가 경영자가 고민해야할 부분이고 그로인해 성공과 실패가 갈라지게 되는것이다. 축구 명장들의 유명한 어록과 생각을 통해 자기자신을 반성하고 경영에 대한 이해심도 가지게 되었다. 내가 현재 경영자는 아니지만 하다못해 작은 가게를 운영하게 되더라도 직원들에게 어떻게 대하고 그들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려는 노력을 위해선 항상 좋은 마음가짐을 지니고 있어야하지 않을까.


관심있는 축구명장들의 이야기도 들어보고, 앞으로 인생에도 도움될 생각을 해보고... 일석이조의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간단하게 책속에 어떤 명장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는지 조금만 소개해보고 글을 마칠 생각이다.


조세무리뉴, 알렉스 퍼거슨, 호셉과르디올라, 아리고사키, 거스 히딩크, 아르센 벵거, 카를로 안첼로티, 요한 크루이프, 이비차오심... 이름만 들어도 세계에서 내노라하는 축구 명장들이다. 분명 그들의 생각은 각각 다르고 성공의 열쇠도 다르다. 그와 마찬가지로 성공의 열쇠는 어느 하나에 딱 정해져있는것은 아닐것이다. 다만 모든 명장들이 공통적으로 말하고 있는것이 있으니... 바로 선수들의 힘을 최대한 끌어내기위해 어떠한 일들을 하였는가이다. 성공의 열쇠는 자기 휘하의 사람들의 능력을 끌어올리는것. 그것이 이책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명장들의 명언과 함께 시작하는 각 파트의 이야기들. 축구 명감독들을 분석해놓은것이 상당히 디테일 하다. 그리고 그 분석을 통해 그들의 승리의 방법을 유추해낸다. 그다음 그것을 경영자에게 맞추어 적용해본다. 축구에서의 승리나 사회와 인생에서의 승리는 크게 다르지 않다. 결국 어떻게 전장을 지배하는가. 그것이 중요한것이다.

 

브라질 월드컵을 즐기면서 궁금했던 감독들의 이야기도 접해보고 인생에대한 고민도 해볼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편집도 나쁘지 않아 가독성이 좋다. 책을 정독하지 않아도 내용에 대한 이해가 쉽게 된다. 그리고 각 장에 감독별로 정리해놨기에 더 좋아하는 감독의 이야기를 먼저 읽어보는것도 독서가 지루해지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그런면에서 다른 경영자를 위한 책에 비해 접근성이 좋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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