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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쟁이 피터 - 인생을 바꾸는 목적의 힘
호아킴 데 포사다.데이비드 S. 림 지음, 최승언 옮김 / 마시멜로 / 2014년 3월
평점 :
<마시멜로 이야기> <바보 빅터>의 작가 '호아킴 데 포사다'의 새로운 작품인 <난쟁이 피터>를 읽고난 후... 목적의 힘에 대하여 다시한번 생각하게 된다.
전작인 <바보 빅터> 그리고 이번에는 <난쟁이 피터> 둘을 함께 놓고 보면 작가는 X터 라는 이름을 좋아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게된다. 이름이야 아무렴 어때. 중요한건 이야기다.
사실, '호아킴 데 포사다'의 작품들은 모두 자기계발 도서이다. 수많은 자기계발 도서들이 있지만 독특하게도 이야기가 있는 마치 소설같은 작품으로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것을 전달한다. <마시멜로 이야기>와 <바보 빅터>도 그랬고 이번에 나온 <난쟁이 피터> 역시 마찬가지다.
일단은 책의 내용에 앞서 가독성 부분에 대해 강조하고 싶다. 공동 저자인 '데이비드 림'의 그림일까? 그림 작가로도 활동중이라고 하니까 그림을 직접 그린걸지도... 자세한 내용은 찾아보지 못했다. 아무튼, 중간중간 너무 예쁜 삽화들이 우리를 반겨준다. 너무 예쁘게 그려놔서 이야기속의 '피터'라는 인물같지 않은 단점도 있긴하지만 자기계발 도서라는 느낌이 들지 않고, 여유같은걸 주는것 같다.
그리고 문단마다 컬러풀하게 잘 정돈되어 있다. 검정, 파랑의 적절한 배치로 중요한 말과 단어를 각인시켜준다. 이것이 단순한 소설이 아니라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는것이 확연히 느껴진다. 가독성과 깔끔한 편집으로 책을 읽는 즐거움을 더해주는 책이다.
주인공인 피터는 어릴때 키가 더이상 자라지 않게 되었다. 얼굴도 못생긴 소년이었고, 집안도 가난해서 제대로된 치료를 받지도 못했다. 게다가 분노조절장애를 앓기까지 하는 환자였다. 어머니는 일찍 돌아가셨고,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자... 마치 당연하게도 친구한명 없는 외톨이였다. 결국 피터는 가출을 하고, 길거리에서 노숙자로 살아가게 된다. 꿈도 희망도 없이 하루하루를 의미없이 살아갈 뿐이었던 피터. 그러던 그가 택시운전사가 되고, 하버드로가서 뛰어난 변호사가 되어 성공할 수 있었던것은 무엇때문일까.
이야기 형식으로 진행되며, 목적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해주는 한구절 한구절이 기억에 남는다. 피터가 노숙생활을 하던중 만나게 되는 인연들 덕분에 뉴욕의 택시기사가 되고 자신이 절망을 딛고 이겨낼 수 있었던 힘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피터는 손님들에게 드림카드(버추카드)를 건내며 뽑게 한다.
독자들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도록 <난쟁이 피터>의 책과 함께 동봉되어있는'드림카드'의 모습. 용기, 희망, 신중함, 관대함, 봉사 등등 52개의 단어카드가 있고 뒷장에는 단어와 관련된 좋은 글귀도 적혀있다.
피터의 드림카드에 위로를 받고 감명을 받은 손님들에 대한 일화로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기도 하고. 나도 누군가에게 위로를 받아보았던게 언제던가... 하는 생각에 잠기게도 만들었다. 그것이 그를 변호사가 되게 하기위한 발판이 아니었을까? 남을 이해하고, 조금이라도 하소연을 더 들어주고 싶어하던 피터는 결국 배움의 길을 택한다. 하버드 로스쿨에 당당히 들어가서 변호사로 거듭나기까지. 피터에겐 확실한 목적의 힘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목적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자신의 삶에 변화를 줘야 할것이다. 삶이 무한한것이 아니기에 한가지 목적을 이루기에도 짧은 시간일수도 있음을. 좋은 이야기와 함께 많은것을 전해준 좋은 작품이다. 부담스럽지 않게 이야기형식으로 꾸며져있는 자기계발 도서. 전작들과 함께 이번 <난쟁이 피터> 역시 좋은 반응을 보일것 같다. 주변 사람들에게 많이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나도 목적을 가지고 살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