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저블 이펙트
김동준 지음 / 지식공간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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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에 대한 고찰. 창의적 협업에 쓰이는 도구의 하나인 비저블에 대한 효율적인 방법을 제시해주는 일과 인생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루에 수만가지 생각을 하고, 꿈을 꾸고, 그리고 또 그냥 잊어버린다. 하지만 그중에서 정말 좋은 아이디어가 나올수도 있다는것!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좋은 아이디어를 그냥 지나치고 제대로 정리하지 못한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비저블이라는 수단을 좀더 세밀하게 분석해서 어떻게 하면 좀 더 쉽게 생각을 나타내고 표현할수 있을것인가에 대한 길잡이 역할을 해준다.

미팅, 회의, 프로젝트 등 나혼자 생각하는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내 생각을 제대로 전달하고 싶다면 종이위에 (혹은 프리젠테이션 보드 위에) 옮겨야 한다. 


이 책에서 가장 맘에 드는부분은 바로 가독성. 실제로 페이지도 180페이지 정도밖에 안되는데 글 자간도 크고 여백의 미(?)도 상당하다. 그림이 많이 곁들여져 있어서 질리지 않고 읽을수 있어서 좋다. 무조건 책만 두껍고 내용만 많다고 좋은 책은 아니니까. 이렇게 이해하기 쉽고, 정리가 잘된 책이야 말로 좋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그런 맥락에서 본다면 이 책의 구성과 편집역시 비저블이펙트에 기안해서 만들어진것 같다. 독자에게 좀더 명확하고 쉬운 전달방법을 생각해본 결과 이런 형태의 책이 완성된거겠지. 그래서 더욱 믿음이 가는 내용이랄까? 


책에는 기본적인 이론드 외에 여러가지 사례와 옛 이야기들을 통해 비저블 이펙트의 성공적인 상황들을 전하고 있다. 그중에 기억에 남는건 4장 (127페이지)부터 시작되는 <나사 청소부 이야기>이다. 얼핏 예전에도 들어본적이 있는 이야기인데, 역시나 다시 들어도 참 좋은 교훈을 담고있다. 

대통령이 나사에서 일하는 청소부에게 무슨일을 하고 있냐고 묻자, 청소부는 "우주선을 달나라에 보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라고 대답했다. 정말 청소부가 그런일을 하는걸까? 누구나 그냥 농담쯤으로 들리겠지만 그 청소부는 본질을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달에 우주선을 보내는건 누구인가? 라는 질문에 정확히 나요! 라고 대답할수있는 나사의 인물이 있을까. 그렇다, 조직이란 누구 한명이 다 만들어내는것이 아닌 모든 조직일원간의 상호 협력적인 관계에서 오는 유기적인 집단인것이다. 이런 짧은 에피소드를 통해서도 그 청소부의 대답이 얼마나 우문현답 이었는지 알수있다.

단 한장의 종이가 기업의 창의력을 바꾼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혼자서 생각하지 말고 종이에 표현해서 서로 공유하며 협업해서 아이디어를 나누면 서로에게 영감을 주어 더욱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번뜩 떠오를수 있다는 기 단순하지만 확실한 진리.

그것이 비저블 이펙트인것이다. 이책은 회의는 무조건 길게 해야해~~ 라고 외치며 회의시간에 딴짓하면서 시간만 때우는 수많은 직장 상사들에게 권하고 싶다. 어떤것이 기업을 위해 최선인지... 스스로 한번 더 생각해보게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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