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회화전>에 중점적으로 등장하는 고흐의 작품 '가셰 박사의 초상'은 어마어마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미술품들이 의례 그렇듯이 고흐의 생전에는 아무도 가치를 인정해주지 않다가 그의 사후에서야 가치를 인정받게 된다. 고흐가 자살한후 남겨져있던 수많은 작품들은 경매를통해 여러사람들에게 판매되었는데, 그중에 '가셰 박사의 초상'은 단돈 300프랑에 프랑스여성 화가 앨리스 루벤이 구입했었다. 하지만 100년이 지난후에 미술경매에서 1억2000만달러(현제 환율로 치면 1280억 정도)에 팔렸다. 100년만에 이 엄청난 가치로 상승해버린 그림한점.... 과연 이 그림의 가치는 누가 정하는가? 책에서는 계속해서 이런 질문들을 되물어 온다. 현대의 사람들은 진정 그림을 보는 안목이 없다.그림에서 아름다움을 느끼기보다는 단지 금전적인 가치만을 따진다. 그림이 어떤가보다는 얼마인가가 중요한 세상이다. 그런 세상을 조롱하기도 하듯이 주인공들은 희대의 미술사기극을 계획한다. |  | | | | | 이케타니 미노루에게 붙은 소문이다. 그런 기지가 없어보이지만, 사실근거를 떠나서 소문이 그저 전부 헛소문일리만은 없기에 반쯤은 믿어야할것 같다. 이런 인물을 보여줌으로서 미술계가 얼마나 추악하고 어두운 뒷부분이 있는지 알려주려고 하는것 같다. 거액의 미술품들이 오가는 만큼 더러운 수법과 추악한 인간들이 얼마나 많을지 상상조차 하기 힘들다. | | | | |  |
어째서 주인공들은 범죄자가 될수밖에 없었을까? 사채를 쓰고 목숨을 담보로 내놓아야 하는상황... 차라리 자살을 택하는 편이 더 나을지도 모르는 절박한 상황에서 주인공들이 선택한 방법은 은행금고에 고히 모셔둔 고가의 그림을 훔쳐내서 그걸 팔아 빛을 갚는다는 계획이었다. 그들은 그림을 훔쳐내서 자신들의 목숨을 구해낼 수 있을까? 과연 그림을 훔쳐냈다 치더라도 그런 고가의 그림을 제대로 팔수나 있을지...
위작, 도난, 밀매 일본과 세계의 미술계의 어두운면을 꼬집으며 무모하고 대담한 계획을 세우는 그들의 앞날은 인생역전이 펼쳐질수 있을지 그것이 이소설의 포인트일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