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계에서 인정받던 여류작가 박완서. 1970년에 <여성동아>의 장편소설 부문에 당선되여 등단했다. 그 후 <휘청거리는 오후> <도시의 흉년>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그 남자네 집> <엄마의 말뚝> <저문 날의 삽화> 등의 소설을 남겼으며, <두부> <호미>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등 의 산문집도 여러편 남겼다. 특히 노년에 여러가지 상을 받았고, 이번 소설집은 박완서 작가의 미발표 소설들을 모아서 만든 작가의 숨겨진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노년에 한적한 시골의 노란집에서 생활하면서 써내려갔던 이야기부 터 과거의 회상에 이르기까지 박완서 작가 본인의 이야기를 담담하 면서 재미있게 써나갔다. 어릴때의 기억과 전쟁의 아픔 그리고 노년의 아련한 느낌까지... 그래서 사실, 이책이 소설인지 수필인지 판단하기 어렵게 한다. 그 녀의 일기장같은 책인지. 아니면 이 모든것도 만들어진 허구인지... 아무렴 어떨까? 한사람의 아련한 추억속에서 어떤 이야기들은 미화 되기도 하고 변형되기도 하는것이 당연한것을 이미 알고있다. 박완 서 작가의 섬세한 필력으로 시대를 아우르는 멋진 이야기들을 듣는 것이 좋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