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만나다 1 - 헬로 스트레인저 길에서 만나다 1
쥬드 프라이데이 글.그림 / 예담 / 2013년 6월
평점 :
품절


길에서 만나다 - 헬로 스트레인저

 

 

길에서 만나다 1

작가
쥬드 프라이데이
출판
예담
발매
2013.06.25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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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정말 우연히 길에서 만난 인연들의 이야기.

가장 많이 등장하는 '은희수'(남자)는 수년째 데뷔만 준비중인 시나리오 작가. 세상일에 그렇게 열정적이지도 못하고 영화에대한 꿈을 포기하려는 순간 우연히 '호시노 미키'(여자)를 만나게된다. 

 

'호시노 미키'(이하 '미키')는 프리랜서 사진작가로 일본에서 왔다. 사고방식이 독특하고 매우 긍정적인 생각을 항상 한다. '제이'를 다시 만나고 싶어서 한국에 왔다가 우연히 만난 '은희수'와 함께 서울 곳곳을 산책하며 이야기 나누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것이 무엇인지 발견해나간다.

 

이둘이 이 만화의 주인공격이지만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데 필요한 조연들도 상당히 비중있다.

 

'미키'가 찾아다니던 '제이'

그는 일러스트레이로 '미키'를 만났지만 새로운 시작을 위해 여행을 떠나면서 헤어진다. 그러다 몇년뒤 서울에서 우연히 '미키'를 다시 만나게 된다.

 

'은희수'의 옛 연인이자 조력자 '강예나'

영화배우. 아직 스타라고 불릴만하진 않지만 무명시절 자신의 데뷔를 도와준 '은희수'에게 메가폰을 잡을 기회를 잡는데 도움을 준다.

 

그리고 일종의 번외격인 인물들..

 

'손상준'과 '민소희'

옛 연인을 기다리며 '카페 길만'을 운영하는 사장님. 그리고 그런 폐업위기의 카페를 구해주는 '민소희'

'손상준'은 '은희수'와 고양이이에게 무료식사를 제공하면서 친해진다. (그러니 카페가 망할뻔했지..)

 

이렇게 소소한 에피소드들 까지 모두 엮어진 마음이 따뜻해지는 만화이다.

원래는 웹툰에서 연재가 되고 책으로 1,2권으로 발간됐는데, 웹툰에서도 대단한 인기였었다.

아래로 스크롤해서 내려보는 웹툰과 책으로 컷이 새로 편집된걸 읽으니 느낌이 많이 다르기도 했다.

 

중간중간 추가된 서울의 여러 지역들의 그림들도 너무 마음에 든다.


 

 

 

 

 
길에서 만나다 중에서

 

첫만남

 

미키 "사진... 찍어도 될까요?"

 

희수 "아, 찍어달라고요?"

 

미키 "아뇨, 그쪽을 찍고 싶다고요."

 

희수 "저를요? 왜요?"

 

미키 "음... 여기서 가장 어울리는 표정을 하고 있어서?" "자 그럼 찍어요!"

 

-찰칵!-

 

미키 "설마 하나 둘 셋!을 기다린건 아니죠?"

 

-이것이 '미키'와의 첫 만남이었다-

 

서울 홍보대사로 위촉해야 하는거 아냐?

 

이렇게 서울에서 가볼만한곳을 많이 소개해준다. 은희수와 미키가 걷는 산책길을 한번씩 다 찾아가보는것도 재미있을것 같다.

 

 

 

감상평

전에 한번 봤던 웹툰이기도 하고, 책으로 묶여서 나오니 짬나는 시간마다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물론 만화라는게 너무 빨리 읽어버리는 단점아닌 단점도 있지만... 

 

특히나 다른 만화들과는 다르게 펜으로 그린그림에 수채화를 연상시키는듯한 채색법! 너무 따뜻한 분위기라서 맘에 들었다. 얼마전에 열심히 읽고 연습했던 <만년필로 그림그리기>와도 찰떡궁합인듯한~

 

매사에 적극적이지 못하고 인생에 희망도, 불만도 없는 '은희수'를 보면서 나도 저런적이 자주 있었던것 같다는 공감대를 이루고, 또 실제로 저런 사람이 존재할까 싶을정도로 발랄한 '미키'를 보면서 흐믓하게 미소지으면서 책을 읽어나갔다.

 

일반사람들의 생각과는 사물을 보는 시각과 느낌이 너무 다른 '미키'

그리고 그런 미키와 함께하면서 점점 동화되어가는 '희수'

 

그렇게 서로는 대화를 나누면서 부족한것을 채워주고 자신이 앞으로 가야할길을 발견하고 개척해 나가기 시작한다. 사람은 역시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존재인것 같다.

둘이 있을때 더 많은것을 알게되고 또 행복해지고 또 한명을 더 알게되었을때 또 하나의 행복이 늘고...

 

'희수'와 '미키'와 관련된 에피소드들이 중간에 계속 등장하지만 사실 그 이야기 보다는 '희수'와 '미키'가 단둘이 있는 장면들이 너무 좋았다.

 

길에서 우연히 만난 두사람이 나누는 감성적이 대화들.

따뜻한 그림과 만나서 내눈과 머리를 너무 즐겁게 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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